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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사우디 떠나 맨유?→레전드 "제2의 호날두 자신…회이룬 롤모델도 필요하잖아!"

기사입력 2024.01.17 19: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카림 벤제마에 대해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평가하며 무조건 영입해야 할 선수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 벤제마는 21세기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자국 리그 명문 올랭피크 리옹에서 두각을 드러낸 벤제마는 2009년 여름 세계적 명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4년간 활약했다.

레알에서 뛰는 동안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등과 함께 갈락티코 2기 멤버로 활약했으며, 당시 멤버 중 레알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가 됐다.

레알 소속으로 통산 648경기에 출전해 354골 165도움을 올렸으며 2021-22시즌에는 리그 32경기 27골 1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 15골 2도움으로 레알의 2관왕을 이끌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과 동행을 마친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향했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9골5도움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최근 구단과의 사이가 급속도로 냉랭해진 상태다.

겨울 휴식기 훈련 캠프에 불참하면서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으며, 알이티하드는 벤제마를 제외하고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했다. 가야르도 감독은 벤제마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고, 벤제마 역시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고 유럽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벤제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알이티하드 스트라이커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단으로 팀을 떠난 후 유럽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맨유와 리옹, 레알이 벤제마와 계약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완전 영입은 아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6개월 단기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최전방에 아탈란타에서 이적한 20세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첫 15경기에서 단 1골만 넣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회이룬 뿐만 아니라 공격진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맨유도 시즌 전반기를 최악의 성적으로 마쳤다. 후반기 성적 반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피를 수혈해 분위기를 반전할 필요가 있다.

퍼디낸드는 벤제마가 이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17일(한국시간) "벤제마를 영입하는 건 우리가 예전에 해왔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라면서 "우린 호날두와도 해냈고, 팔카오와도 해냈다. 에딘손 카바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도 마찬가지였다. 벤제마, 그를 어떻게 거절할 수 있나?"라면서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제마의 높은 연봉을 맨유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부정하면서도 "내가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현재 회이룬 곁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회이룬은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대니 웰벡이 1군에 합류했을 때가 기억난다. 그는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등을 우러러보고 있었다"라고 회이룬을 지도해 줄 사람이 바로 벤제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에고 포를란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지원했다. 치차리토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 뒤에는 계속해서 지켜본 선수들이 있었다. 9번 스트라이커가 잘 작동하는 방식이다"라면서 "회이룬은 현재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보고 있다"라고 곁에서 보고 배울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퍼디낸드의 바람과 달리 맨유는 벤제마 영입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맨유는 1월 벤제마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해리 케인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노리고 있다"라고 더 젊은 선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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