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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SON 공백, '예상 밖' 인물이 메울 수도…기대감 가득

기사입력 2024.01.14 14: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선수는 예상 외로 티모 베르너가 아닌 히샤를리송이 될 수 있다. 최근 히샬리송이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최대 2월 중순까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손흥민은 2월 18일(한국시간) 열리는 울버햄튼전이 되어서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게 될 전망이다.

때문에 토트넘은 일찍이 손흥민의 이탈을 대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다수의 공격수들을 둘러보던 토트넘은 이적시장 초반 RB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왔다. 6개월 단기 임대이기도 하고, 계약 조건에 의무 구매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베르너 영입은 토트넘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없는 임대다.

다만 베르너를 향한 의심이 많아서 문제다. 베르너는 첼시 시절 한 차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당시 베르너는 첼시 소속으로 PL에서 60경기 가까이 뛰었지만, 득점은 10골에 그쳤다. 움직임은 좋지만 터치와 마무리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르너의 PL 생활은 실패로 끝났고, 베르너는 2년 만에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최근 활약도 좋지 않았다. 베르너는 지난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부활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베르너가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점을 두고 많은 토트넘 팬들이 우려를 표했다. 베르너가 손흥민을 대체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토트넘에 합류했기 때문.

하지만 예상 외로 손흥민의 빈자리를 최소화할 선수는 베르너가 아니라 히샤를리송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히샤를리송의 최근 경기력이 좋기에 가능한 말이다.

히샤를리송은 지난시즌까지 토트넘의 '금쪽이'였다. 젊은 나이에 비해 PL에서의 경험이 많아 기대가 컸지만,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경기력이 나쁜 것은 물론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히샬리송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특히 최근 들어 히샤를리송은 토트넘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히샤를리송은 현재까지 17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내 리그 최다득점 2위로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히샤를리송의 지난 6경기 기록은 5골 1도움.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왔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실망스러웠던 히샤를리송이 드디어 정신을 차린 것 같다. 2023년을 멋지게 마무리했고, 2024년에도 계속 빛날 것이다. 한동안 선발 명단에서 자리를 잃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의심하지 않았고 히샤를리송이 경기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고 싶어했다. 토트넘이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히샤를리송은 마침내 성과를 낼 기회를 얻었다"라며 주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히샤를리송이 멀티골을 터트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히샤를리송이 자신감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히샤를리송은 자신이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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