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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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서울시리즈의 선물…고척돔, 잔디 처음으로 바꾼다→키움도, KBO도 미소

기사입력 2024.01.13 06:45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기대하시라, '업그레이드' 고척스카이돔.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 및 메이저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사상 최초다. 

오는 3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가 펼쳐진다. 공식 개막 시리즈에 앞서 샌디에이고, 다저스는 한국 팀과 각 2경기씩 특별 게임 4경기도 선보인다. 고척돔에서 총 6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만큼 경기장의 컨디션이 무척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을 점검했다. 사무국은 고척돔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구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서울시설공단과 협의를 거쳤고, 2023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문 전인 지난해 5월부터 인조 잔디 교체를 계획해 왔다. 6월 초엔 인조 잔디 교체 사업 추진계획서를 완료했다. 이후 8월 초 메이저리그 실사 및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9월 말 자문회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회의 등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사업계획 일부를 수정했다.

해당 사업계획의 사업 내용에는 인조 잔디 구매 및 설치, 노후 인조 잔디 폐기 처리, 그라운드 정비 등이 속해있다. 또한 서울시설공단이 지난해 책정해 놓은 안전예산 보수·보강비에는 인조 잔디 교체는 물론 투광등 교체 등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마운드와 담장, 클럽하우스 시설 보수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로 예정된 상태다. 



고척돔은 2015년 9월 15일 준공됐다. 2016년부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고척돔 내 인조 잔디를 교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리즈'가 촉매제가 돼 잔디 교체 이상의 리모델링이 가능해졌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고척돔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준하는 수준의 경기장으로 탈바꿈한다. 홈구단인 키움을 비롯해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를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뒤를 이어 차기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선수들에겐 미리 메이저리그식 경기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시리즈'를 향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12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고척돔 내·외부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고척돔의 외관, 내부 공사 중인 모습, '서울시리즈' 포스터를 띄운 전광판, 다저스의 모자와 응원 도구를 들고 고척돔 앞에서 포즈를 취한 야구팬들의 사진 등을 올렸다. 더불어 "곧 봐요, 서울(See you soon, Seoul)"이라는 멘트와 태극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번 '서울시리즈'엔 한일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샌디에이고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다. 내야 멀티플레이어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했다.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 2026시즌 선수와 구단 상호 합의 후 계약이 연장되는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또한 일본 출신 우완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좌완 마무리투수 마쓰이는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5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2026시즌, 2027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계약 5년 차 구단 옵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엔 두 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새로 합류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11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우완 선발투수 야마모토는 지난달 28일 다저스와 공식 계약을 발표했다.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29억원)에 사인하며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시리즈' 티켓 판매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쿠팡플레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리즈' 경기는 한국에선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미국에선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생중계한다.


사진​​​=LA 다저스 SNS, 쿠팡플레이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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