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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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앤톤 "父 윤상, 아이돌 반대…작곡으로 납득시켜" (레드카펫)

기사입력 2024.01.12 14:56 / 기사수정 2024.01.12 14:56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라이즈(RIIZE)의 앤톤이 아버지인 윤상의 아이돌 반대를 납득시킨 작곡 실력을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서는 요즘 핫한 뮤지션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윤하는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곡인 '사건의 지평선' 무대를 완벽한 가창력으로 선보였다.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던 윤하는 고음 파트에서 마이크를 객석에 넘겨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후 이효리가 "거기가 가장 어려운 파트 아니냐"고 질문하자 윤하는 "저도 어려워서 책임 전가 좀 해 봤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우주와 관련된 곡을 많이 발매했던 윤하는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 오찬에 우주 경제 개척자 중 한 명으로 초대받아 로켓·우주복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윤하는 방송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던 이효리와 만났던 잊지 못할 일화를 공개했다. "세면대에서 비누로 머리를 박박 감고 계시는데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는 윤하의 말에 이효리는 "착용한 모자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당시를 추억했다.

마지막 무대로 첫 자작곡인 '기다리다'의 20주년 에디션을 준비한 윤하는 원곡보다 한층 더 풍부해진 사운드로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어서 등장한 RIIZE(라이즈)는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 셀러로 등극하게 해 준 데뷔곡 'Get A Guitar' 무대를 선보였다. RIIZE는 등장부터 객석을 환호로 가득 차게 해 요즘 핫한 그룹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무대에서의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이효리 앞에서는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며 짓궂은 질문에 당황하는 풋풋한 모습으로 토크를 이어 나가 모두가 귀여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RIIZE는 이효리만을 위한 SHINee(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Replay)' 무대를 준비해 이효리를 둘러싸고 안무를 선보였다. 이에 이효리는 "본심이 아닌 걸 알지만 기분이 좋다"며 행복해했다.

이어 아이돌을 반대했던 아버지 윤상을 "작곡으로 납득시켰다"고 밝힌 앤톤은 멤버 성찬과 함께 밤새 편곡한 이효리의 '10 Minutes' 무대를 준비해 아버지의 작곡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모습을 보여 줘 선배 이효리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RIIZE는 과거 인기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인 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신곡 'Love 119'의 무대로 마지막까지 보는 이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다음 게스트로 등장한 김필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 '그대'를 부르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 곡을 쓰기까지 감정 정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히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필은 이효리의 애창곡인 Ann One의 '혼자하는 사랑'을 선물로 준비했는데, 김필의 노래를 들은 이효리는 "노래와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며 감탄했다. 



어릴 때부터 슬픈 톤이 특징이었다는 김필에게 이효리는 밝은 노래를 부르는 걸 들어보고 싶다며 엄정화의 'Festival'을 추천해 즉석에서 가창하기도 했다. 김필은 밴드 사운드와 함께 본인의 곡 'I Feel You'를 선보여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듣는 사람들의 고막을 시원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후 요즘 밴드 중 힙한 밴드로 유명한 실리카겔이 등장해 'Kyo181' 무대를 보여 주며 스튜디오를 실리카겔의 사운드로 가득 채웠다.

지난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 출연했을 때 선보인 개인기를 언급하자 실리카겔은 새로운 개인기를 준비했다며 야심 차게 선보였다. 힙한 밴드의 눈알 굴리기, 동공 떨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등 희귀한 개인기에 관객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실리카겔은 이효리의 목소리를 샘플링한 롤러코스터의 곡 '습관 (Bye Bye)'에도 개인기를 녹여 하나뿐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작년 12월, 7년 만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실리카겔은 더블 타이틀 중 한 곡인 'APEX' 무대를 준비해 그들의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2분이 넘는 후주 동안 보컬 없이 연주로만 꽉 채운 무대에 관객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윤하, RIIZE, 김필, 실리카겔의 무대는 12일 오후 11시 20분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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