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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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준 대신 '이승원' 첫 선발 출전…잘하면 주전 바꿀 수도" [현장:톡]

기사입력 2024.01.10 18:51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우리카드가 주전 세터 교체로 반등을 노린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최근 2연패 중이다. 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전서 세트스코어 1-3, 지난 5일 대한항공전서 0-3으로 패했다. 승점 42점(15승6패)으로 남자부 1위 자리는 유지 중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피해 갈 수 없다. 어차피 선수들이 부딪히고 경기를 해나가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좋은 리듬으로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선발 라인업에 중요한 변화를 줬다. 주전 세터를 바꿨다. 올 시즌 줄곧 2년차 루키 한태준을 중용해 왔다. 이번 경기는 이승원이 이끈다. 2014-2015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데뷔한 이승원은 2020-2021시즌 삼성화재를 거쳐 올 시즌 우리카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과거 풀타임 주전 경험이 있으나 올 시즌 선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 감독은 "(이)승원이로는 첫 경기다. 승원이가 잘하면 계속 주전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한)태준이가 세트하는 것, 리듬 등을 보면 아쉬웠다. 그동안 잘해줬고 고맙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그 정도의 실력은 아니다"며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아마 본인이 잘 알 것이다. 노력에 따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승원도 계속해서 훈련해 왔다. 신 감독은 "A팀, B팀으로 나눠 운동한다. KOVO컵 때보다 세트가 많이 안정됐다"며 "여전히 아포짓 스파이커에게 공을 잘 올린다. 우리 팀 에이스가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인데, 마테이를 살려야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하이볼 처리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팀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어느 팀이든 에이스를 살리며 다른 선수까지 살아나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며 "(세터 변경은) 모험 아닌 모험이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 않나. (이승원과 한태준이) 서로 살아남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승원이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다. 긴장하면 제 실력이 안 나오니 그냥 편하게, 자신 있게 하라는 말만 해줬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경기 전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세터 곽명우의 부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사이드 세트가 제일 안정적인 선수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호흡이 좋다. 그래서 레오의 공격성공률도 올라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다리 부상인 세터 이민규에 관해서는 "걷고는 있는데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언제 복귀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승 기간 무엇이 나아졌을까. 오기노 감독은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블로킹, 디그 시스템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배구가 무엇인지 재확인시켰다"며 "그 부분에 대해 연습 중이다. 선수들이 이해를 잘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레오의 공격성공률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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