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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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단 정리 가속도…태국계 FW 하부리그 임대 추진

기사입력 2024.01.03 06:36 / 기사수정 2024.01.03 06: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태국계 공격수 유망주 주드 순섭-벨을 하부리그 팀으로 임대 보낼 계획을 세웠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21세 이하(U-21) 인재 주드 순섭-벨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리그1(3부)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1월에 임대로 구단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1월 1일이 되면서 겨울 이적시장이 문을 열었다. 유럽 클럽들은 한국시간으로 2월 2일 오전 8시까지 문을 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2023-24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전력 보강을 진행하거나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을 내볼 수 있다.

겨울 동안 어떤 깜짝 이적이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토트넘이 2004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유망주 주드 순섭-벨을 하부리그 팀으로 임대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




어머니가 태국인인 태국계 공격수 순섭-벨은 2020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첼시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첼시 U-18팀에서 뛰는 동안 25경기에 나와 23골 2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낸 그는 U-21, U-23팀에서 뛰기 시작했고, 2021-22시즌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군 데뷔전까지 가졌다.

17살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까지 하면서 장래가 기대됐지만 첼시 1군 경기 출전은 리그컵 데뷔전이 끝이었다. 결국 순섭-벨은 미래를 위해 2023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토트넘 U-21팀에 속해 있는 순섭-벨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구단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그는 12경기에 나와 9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동나이대 선수들 중엔 적수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

다만 토트넘 1군엔 클럽 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 손흥민과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있어 계속 유소년 경기만 뛰었다. 또 지난 여름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공격수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까지 영입했다.




토트넘은 순섭-벨이 실전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성장을 하도록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임대 영입 제안을 들어볼 계획이다. 마침 하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과 리그1에서 관심을 보여 출전시간을 보장해 줄 경우 임대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은 순섭-벨뿐만 아니라 일부 1군 선수들도 임대 보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세르히오 레길론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길론의 임대 계약 중단 조항을 발동하면서 그를 맨유에서 호출했다.

스페인 풀백 레길론은 평소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 있을 때 손흥민이 경기 중 골을 터트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할 때, 옆에서 따라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시즌 초반 맨유는 레프트백 자리에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가 모두 부상을 입으면서 급하게 대체자를 물색했다. 마침 레길론이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토트넘은 맨유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레길론은 총 12경기에 나왔지만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한 경기가 더 많으면서 출전 시간 총합이 653분에 그쳤다. 매체는 "쇼가 체력을 되찾았고, 말라시아도 부상 복귀에 가까워지면서 레길론의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두 구단이 합의 아래 임대를 종료했다"라며 레길론의 토트넘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반기 잉글리시 챔피언십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보낸 19세 공격수 데인 스칼렛이 모든 경기를 교체로만 뛰자 지난해 말 그의 복귀를 지시한 바 있다.

임대에서 돌아온 두 선수 모두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아 임대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달 20일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레길론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며 레길론의 다음 행선지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로 예상했다.


사진=로마노, 레길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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