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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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EPL 12호포 쏜 손흥민, 시즌 8번째 '맨 오브 더 매치'

기사입력 2024.01.01 09:16 / 기사수정 2024.01.01 09: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새해 축포를 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8번째 맨 오브 더 매치(MOTM)를 수상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파페 사르, 손흥민, 히샤를리송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간으로 2023년 마지막 날 오후 11시에 시작해 2024년 1월1일 오전 1시 조금 넘어 끝난 새해를 알리는 경기였고,ㅜ손흥민이 1월1일 0시 넘어 새해 축포를 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을 39(12승3무5패)로 늘렸다. 순위는 5위로 변함이 없었지만, 같은 시간 북런던 라이벌인 4위 아스널이 풀럼전에서 1-2로 패해 승점 40(12승4무4패)을 유지한 탓에 토트넘은 아스널과 간격을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4-2-3-1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호흡을 맞췄다. 2선에 손흥민, 지오반니 로셀소,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히샤를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전반 9분 토트넘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본머스 수문장 네투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벤탄쿠르가 사르에게 내줬다. 공을 잡은 사르는 박스 안으로 접근한 뒤 먼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사르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은 네투 골키퍼의 손을 넘어 정확하게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토트넘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26분 토트넘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캡틴 손흥민이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본머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박스 왼편에 위치했던 손흥민이 슈팅 각도가 약간 부족했음에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본머스전 추가골로 손흥민은 리그 12호골을 달성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을 2골 차로 좁히면서 득점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또 18라운드 에버턴전 때 1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19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도움을 올렸고,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의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에 발에 맞춰 골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앞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던 히샤를리송은 이번엔 본머스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를 3골 차로 벌렸다.

후반 39분 본머스가 한 골 만회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토트넘이 점수를 잘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결승골을 득점한 손흥민은 시즌 8번째 맨 오브 더 매치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 오브 더 매치 투표를 진행했다. 팬들이 참여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만4998표 중 74.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골을 포함해 도움 2개를 기록한 지오반니 로셀소(13.6%)를 크게 따돌렸다. 지난달 24일 에버턴전 이후 시즌 8번째 수상이었다.

각종 매체 평점도 준수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8.1을 부여했다. 팀 내 1위는 9.0점의 로셀소였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로셀소(평점 8.3)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8.1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로셀소(8.3점)에 이어 손흥민(8.2점)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로셀소, 에메르송 로얄, 데스티니 우도기 등과 함께 8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매체는 "본머스 골키퍼 네투에게 전반전 동안 세이브를 강제시켰다. 골 장면에서는 왼쪽에서 골대 먼 구석으로 완벽한 슛을 날려 2-0 리드를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대한민국의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다. 한국은 초대 대회와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2일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합류할 계획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번리전에 뛰지 않는다. 그는 떠날 것"이라며 손흥민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거라고 밝혔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축구 팬들에게 축포를 선물할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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