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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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多·두려움 컸지만"…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 지킨 '20년史' [종합]

기사입력 2023.12.31 18:5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동방신기(TVXQ!)가 20주년 기념 콘서트 '20&2'를 통해 K팝 대표 레전드 아이돌 그룹을 지킨 저력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20&2'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동방신기가 약 4년 9개월 만에 갖는 국내 단독 콘서트 '20&2'는 지난 20년의 역사를 꽉 채운 히트곡 퍼레이드부터 두 사람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 퍼포먼스가 예고되어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30일부터 이어진 양일 간 펼쳐진 이번 콘서트에서 마지막 공연은 글로벌 플랫봄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되어 글로벌 팬들과도 함께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꿈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노윤호는 "어느덧 20주년이다. 갓난아이였던 동방신기가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고 성인식을 치르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묵묵히 기다려주고 함께해줘서 저희가 의젓해진 것 같다"면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오프닝과 함께 첫 곡으로 대표 히트곡 '라이징 선(Rising Sun)(순수)'을 선곡, 20주년 추억 여행의 포문을 연 동방신기. 여기에 신보 '20&2' 수록곡 '정글(Jungle)', '다운(Down)'을 비롯해 최강창민의 솔로곡 '데빌(Devil)' 등 역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로 시작부터 열기를 끌어올렸다.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누는 시간에 유노윤호는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많이 기다리셨죠? 저희가 이렇게 오프라인 콘서트로 만난 게 5년 만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그동안 묵혀 있던 스트레스, 많은 감정들 여기서 한 번 즐겨줄거죠? 기대해도 되죠? 좋았어"라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어 최강창민은 "여러분 보고싶었죠? 저희 둘도 여러분들이 너무 너무 보고싶었다. 콘서트로는 거의 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여러 사람 너무 괴롭게 했던 코로나19 때문에 더 자주 뵙지 못해 아쉬웠는데 여러분들과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멋진 공연 보여드릴 테니까 끝까지 즐겨 달라"고 외쳤다. 



'라이징 선'을 첫 무대로 선곡한 이유에 대해 최강창민은 "보통 마지막 곡이나 앙코르 무대 첫 곡으로 부르는데, 이번 공연에서 '라이징 선'을 첫 무대로 배치했다는 것은 공연의 세트리스트가 어마무시하다는 것"이라고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동방신기는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Unplugged Ver.)'부터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아이 워너 홀드 유(I Wanna Hold You)', '믿어요'까지 추억의 히트곡 영상 퍼레이드를 선보여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이에 더해 동방신기 역사의 시작을 알린 데뷔 타이틀곡 '허그(HUG)' 무대를 비롯해 지금까지도 많은 아이돌들이 커버 무대를 선보이는 '풍선(Balloons)', '주문-MIROTIC' 등 지금의 동방신기를 이르기까지, 20년 역사를 꽉 채운 수많은 히트곡들을 땀 뻘뻘 흘리며 열창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앙코르 무대 전 마지막은 신곡 '레벨(Rebel)'로 장식했다. 9집 정규 타이틀곡 '레벨'은 앞으로 나아갈 동방신기의 미래를 담은 곡. 명불허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는 동방신기의 건재함을 또 한 번 분명하게 입증했다. 

공연 말미 유노윤호는 "이번 공연 준비하면서 고민이 좀 많았다. 두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요즘 점점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무대에서 마음을 다 전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최강창민은 "요즘 생각해 보면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 부디 건강 유념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팬들을 아끼는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동방신기는 '항상 곁에 있을게 (Always With You)'와 '너희들것이니까(I Wish...)',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음 (You're my miracle)'을 앙코르 무대로 준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끝난 줄 알았죠?"라고 외치더니 또 한 번 무대에 등장, 앙앙코르 무대로 '캐치 미(Catch Me)'를 선곡해 마지막까지 역대급 무대로 팬들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한편 동방신기는 지난 26일 아홉 번째 정규 앨범 '20&2'을 발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데뷔 20주년 기념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홍콩, 방콕, 대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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