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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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오늘 영면…전혜진 마지막 배웅·비공개 발인, '영원한 작별' [엑's 투데이]

기사입력 2023.12.29 08:20 / 기사수정 2023.12.29 09:06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선균이 48세의 일기로 29일 영면에 든다.

29일 정오 고(故) 이선균의 발인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유족과 동료들은 이선균의 발인식을 언론사에 비공개한 상태로 엄수한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경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약투약 논란이 불거진지 두 달 만이다.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방문해 그를 추모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유연석, 이성민, 하정우 등이 찾아 그의 마지막길을 함께 했다.




1975년 생인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졸업 후 2001년 MBC 시트콤 '연인'과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보내고 2007년 '하얀거탑', '커핀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흥행시켰다.

2018년에는 아이유와 함께 '나의 아저씨'로 국내외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영광을 누렸다.

올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됐다. '닥터 브레인', '법쩐', '킹메이커', '킬링 로맨스'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인 이선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던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 큰 충격을 안겼다.

세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사망 하루 전에도 이선균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사흘 뒤인 27일 숨진 채 발견됐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글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부인 전혜진(47)과 두 아들, 두 형, 누나 등이 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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