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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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세 차례 경찰 조사…끝내 극단적 선택 [종합]

기사입력 2023.12.27 12: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를 받았다. 이후 출동해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한 차량을 발견했고 신원 확인 결과 이선균으로 드러났다.

차량 안의 이선균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조수석에는 번개탄이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선균은 10월 28일, 11월 4일, 지난 23일까지 총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1차 소환 조사 당시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모발 검사 결과는 음성, 다리털 정밀 검사는 체모 중량 미달, 겨드랑이털 추가 정밀 감정 결과 역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씨와 나눈 통화 및 문자 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있다며 수사를 이어갔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A씨 및 2명을 고소했다. 



23일 진행된 세 번째 조사에는 19시간의 고강도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는 이선균이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후 JTBC 보도를 통해 A씨가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며 구체적인 투약 날짜 다섯 차례와 장소를 언급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이선균 측은 "3번 만남은 있었지만 아무 약도 하지 않았고, 한 차례만 수면제를 했다"라며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다"는 것은 인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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