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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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첫 경기'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0 격파…'진순기호 1승'

기사입력 2023.12.24 16:4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곧바로 승전고를 울렸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완벽한 승리를 선보였다.

'진순기 대행 체제' 현대캐피탈의 첫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9시즌간 동행한 최태웅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이틀 동안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코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낙승으로 미소를 되찾았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19점(5승13패)으로 6위를 유지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52.32%-46.98%, 블로킹서 10-6, 서브서 4-1로 우세했다. 범실은 상대의 16개보다 적은 13개였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공격성공률 60%)으로 맹활약했다. 허수봉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3득점(공격성공률 50%)을 보탰다. 19일 만에 선발 출전한 전광인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얹어 12득점(공격성공률 60%)을 지원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하나로 동그랗게 모여 다같이 아흐메드의 등을 두드리는 등 격한 축하를 전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 승점 27점(9승9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이 각각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씩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타이스 43.48%, 서재덕 50%, 임성진 47.62%였다.



▲선발 라인업 

-현대캐피탈
: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세터 김명관-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미들블로커 최민호-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리베로 박경민.

전광인이 지난 5일 삼성화재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미들블로커 신영석-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미들블로커 조근호-세터 하승우-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서재덕을 아포짓으로 활용했다.



▲1세트: 아흐메드 끌고 최민호 밀고

아흐메드가 5득점(공격성공률 45.45%), 최민호가 블로킹 2개 포함 5득점(공격성공률 100%)을 나란히 올렸다.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연속 속공과 상대 서재덕의 공격 범실로 3-0 앞섰다. 한국전력은 상대 전광인의 서브 범실, 서재덕의 퀵오픈, 하승우의 서브에이스로 8-8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 2개와 전광인의 후위공격으로 다시 13-10을 만들었다.

한국전력도 타이스의 퀵오픈과 임성진의 퀵오픈, 블로킹 등을 앞세워 14-14 동점을 이뤘다.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0-19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퀵오픈 2개와 오픈, 허수봉의 서브에이스로 23-20 우위를 점했다. 24-22서 아흐메드가 오픈으로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 토종 지원 부족한 한국전력

타이스가 5득점(공격성공률 71.43%)을 쌓은 가운데 서재덕(공격성공률 20%), 임성진, 신영석(이상 공격성공률 40%)이 각각 2득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 57.69%-44.83%, 리시브 효율 61.54%-20%, 블로킹 4-1, 서브 2-1 등에서 모두 우세했다.

현대캐피탈은 4-5서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 아흐메드의 후위공격, 전광인의 서브에이스,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8-5 달아났다. 아흐메드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17-11 쐐기를 박았다. 아흐메드가 후위공격으로 20-13을 빚었다.

이후 20-14서 전광인의 후위공격, 허수봉의 블로킹, 상대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23-14에 도달했다. 허수봉의 시간차로 세트포인트,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2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3세트: 진순기호 첫 승을 향해

세트 중후반까지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4연속 득점, 5연속 득점을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중심엔 아흐메드가 있었다. 뒷심으로 세트 역전승을 일궈냈다.

현대캐피탈은 페이창 대신 차영석을, 한국전력은 조근호를 빼고 박찬웅을 선발 출전시켰다. 8-9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 서재덕의 후위공격,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1-9를 기록했다. 타이스의 블로킹, 상대의 서브 및 공격 범실 등으로 17-13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15-17 추격했다. 김명관의 패스페인팅 후 상대 타이스의 실수로 16-17, 허수봉의 오픈으로 17-17이 됐다.

18-20에 처한 뒤 더 강해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아흐메드의 센스 있는 블로킹 및 오픈 2개 등으로 순식간에 23-20을 만들었다. 아흐메드의 퀵오픈으로 24-21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전광인이 짜릿한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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