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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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징역 23년" 연예계 흔든 JMS 정명석, 선고 보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2.22 17:28 / 기사수정 2023.12.22 17:2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로 올 한해를 뒤흔든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명석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오후,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은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이어 재판부는 정 씨에게 위치추적 장치인 전자발찌 부착 15년 명령, 아동  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 10년, 120시간의 성폭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지난 1월, JMS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공개 직후 국내 TOP10 콘텐츠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다큐(1회~3회)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총재인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칭하며 젊은 여성들은 '신앙 스타'로 뽑아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을 담았다. 

JMS를 탈퇴한 관계자들의 진정서에는 "1만명과의 성적 관계는 하늘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정 씨의 만행이 담겨있기도 했다.

정명석은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만기 출소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신이다'가 화제가 됐던 당시에도 2018년 2월 부터 2021년 9월까지 여신도들을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그리고 오늘(22일)이 1심 선고였다.

공판 중이던 정 씨 측 변호인들은 "'나(정 씨)는 절대 신이 아니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예쁜 여성만 선발해 신앙 스타를 구성했다고 썼지만 실제로 거기에는 남성이 다수다"라고 주장하며 '나는 신이다' 내용을 부인했었다.



JMS는 올 한해 연예계에 여러 파장을 미쳤다. 

우선 배우 강지섭은 JMS 신도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며 신도였음을 인정했다.

이어 애초에 생각하던 신앙관과 이질감을 느껴 탈교했다며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탈교 고백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결국 'JMS 저격수' 김도형 교수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실제로 탈교한 것이 맞으니 마녀사냥을 말아달라고 이야기하며 함께 해명에 나섰다.

또한 방송계 침투한 'JMS 신도설' 또한 불거지며 네티즌들의 연예계 색출 작업이 진행됐다.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사회 곳곳에, 고위층에 사이비 종교 신자가 포진되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도형 교수 또한 KBS 생방송 도중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 이름도 말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KBS는 "김도형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확인 결과, 현재 KBS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식입장까지 발표했다.

그뿐 아니다. 최근인 11월에도 MBC '나 혼자 산다'가 JMS 간접 광고 의혹에 휩싸였다. 샤이니 키가 등산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호텔에 JMS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퍼진 것.

감리교 이단 피해 예방센터는 항의문을 통해 '해당 호텔은 JMS가 운영하는 곳이다', '호텔 직원들 또한 대부분 JMS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혼산' 측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시청자 분들이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겠다"고 입장까지 밝혔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예민함이 더욱 커진 2023년, 정명석의 선고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은 '나는 신이다'와 MBC 'PD수첩'을 재조명하며 더욱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 '나는 신이다' 시즌2 제작소식도 들려왔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6일 엑스포츠뉴스에 "'나는 신이다' 시즌2를 현재 제작 중이다. 공개일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낸다.

사진 = 넷플릭스, 'PD수첩'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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