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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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앞둔 '홍김동전', 분당 시청률표 공개 '씁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2.22 09: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이 시청률 이야기로 씁쓸함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숙마카세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김숙캠핑'을, 뒷면이 나오는 한 사람은 '머쓱캠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진경은 '머쓱캠핑'에 당첨됐고, 그와 함께 머쓱하게 캠핑을 즐길 이는 '홍김동전' 담당 CP인 송준영 부장이었다. 송CP는 홍진경에게 "데뷔 30주년 축하드린다. 야외 버라이어티 고생 많으시지 않냐"고 훈훈하게 이야기했고, 홍진경은 "아니다. 영하 40도까지도, 야외 취침까지도 가능하다"며 과한 의욕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내 송CP는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타이밍 같다. 명맥을 이어가려면 이제 좀 끌어올릴 타이밍 같다"고 프로그램의 기세를 끌어올리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송CP는 분당 시청률표까지 챙겨오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25분여 까지는 잘 간다. 근데 이 지점이 문제다"라며 타 방송사 예능 '어쩌다 사장'까지 언급했다. 날짜 별로 이어지는 시청률표에 홍진경은 "조사를 많이 해오셨다"며 머쓱해 했다.

이어 송CP는 "특단의 아이템이 있으면, 4%정도 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홍진경) 댁 공개 했을 때 최고 시청률 나왔지 않나. 그런 특단의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했고, 홍진경은 "이사를 한 번 또 갈까요?"라고 맞장구 쳤다.

또 송CP는 "물에 한 번 빠지고 이런"이라며 녹화하다 25분 지점 쯤이 됐다 싶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홍진경은 "부장님 인생 아니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 아닌지"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주위를 웃게 했다.

해당 장면은 웃음으로 승화됐지만 '홍김동전'은 앞서 18일, 내년 1월 폐지를 확정지은 만큼 씁쓸함을 안겼다. 그동안 홍김동전은 OTT 등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 화제성도 높았지만 시청률만큼은 1, 2%대로 고전해 왔던 터라 시청률 이야기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주제였다.

녹화 당시 송 CP는 열정을 보이며 함께 잘해보자는 취지로 이야기를 꺼냈지만, 방송이 나오는 현시점에서는 '웃픈' 상황이 아니라 그저 슬픈 이야기가 됐다. 더욱이 '홍김동전'은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얻어 청원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홍김동전' 시청률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자조적으로 이야기하며 '웃픈' 웃음의 포인트로 사용해 왔다. 주제에 맞는 '머쓱' 포인트가 될 수는 있었지만 폐지가 결정된 뒤, 그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히는 게 시청률 문제였던 만큼 이번 시청률 이야기만큼은 씁쓸함이 남는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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