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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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안 해!' 월클 DF, 친정팀으로…"레알, 알라바 부상 후 재영입 고려"

기사입력 2023.12.22 0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는 라파엘 바란이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맨유에서 출전 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파엘 바란이 레알 마드리드로 충격적인 복귀를 준비했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 바란은 전성기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축구대표팀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월드 클래스 수비수였다. 프랑스 대표팀 부주장이었던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만 20개를 들어 올렸다.

레알에서 커리어 전성기를 보낸 바란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690억원)에 맨유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맨유 3년 차를 맞이한 바란은 현재까지 통산 77경기를 출전했다.




맨유 입단 후 매 시즌 부상을 입으면서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바란은 2022/23시즌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맨유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했고, 리그컵을 우승하면서 6년 만에 트로피를 얻었다.

그러나 3번째 시즌이 2023/24시즌이 시작된 후 바란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개막 후 꾸준히 선발로 나오던 바란은 어느 순간 빅토르 린델뢰프와 해리 매과이어뿐만 아니라 35세 베테랑 수비수 조니 에반스한테도 밀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횟수가 늘었다.

지난 10월부터 바란이 리그에서 출전한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하며, 이중 선발 출전은 단 한 경기뿐이다. 유일한 선발 경기도 매과이어가 부상을 당해 나설 수 없었던 17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였다.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자 바란의 이적설이 대두됐다.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기에 유럽 빅클럽들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친정팀 레알이 바란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독일 '빌트'를 인용한 매체는 "레알은 다비드 알라바가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자 부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바란을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센터백 알라바는 지난 18일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 때 선발로 나와 전반 31분 상대 공격수와 경합한 후 갑자기 쓰러졌다. 왼쪽 다리를 디디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고 그대로 쓰러져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이 긴 시간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그는 왼쪽 다리를 디디지 못했고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알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가 검사를 진행했고 왼쪽 전방 십자인대(ACL)가 파열됐다고 진단받았다. 그는 곧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라바의 부상으로 레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에데르 밀리탕도 내년 4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알라바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남은 센터백 자원이 안토니오 뤼디거와 나초 페르난데스 2명뿐이다.




레알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센터백으로 변신해 공백을 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추아메니가 센터백 1순위다.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었던 바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응급 상황에서 그는 센터백으로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남은 후반기를 전문 센터백 2명으로 운영하는 건 위험 요소가 있기에 레알이 겨울 때 수비수 보강을 추진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때 레알에서 뛴 경험이 있고, 맨유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란이 위기에 처한 친정팀을 구하기 위해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에서 10년간 뛰는 동안 360경기에 출전한 바란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수비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친정팀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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