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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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송지은, '하반신 마비 유튜버' 박위와 열애…"불편한 점 無, 오히려 편해" (위라클)[종합]

기사입력 2023.12.21 19:18 / 기사수정 2023.12.21 19:51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이자 박찬홍 감독의 아들 박위가 연애를 하게 된 과정을 털어놓았다.

21일 유튜브 '위라클 WERACLE'에는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박위는 자신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송지은은 "박위라는 사람의 그 이름을 많이 들었었다"며 "내가 다니는 교회에 김기리 오빠가 다니는데, 오빠가 어느 날 끌고 가더니 '너 박위라는 사람 알아?'라고 하더라"라며 첫 만남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송지은은 "올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반했다더라"라며 김기리에게 박위가 쓴 책을 건네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처럼 장면들이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 몰입해서 봤던 거 같다"라며 박위의 책을 감명 깊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박위는 자신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물었다. 송지은은 "기리 오빠가 아침 예배가 끝난 뒤, '오늘 위 왔다'라고 얘기를 하셨다"며 "오빠가 휠체어를 밀면서 사람들이랑 인사하면서 들었다. 그때 내 스스로에게도 놀랐다"라고 입을 열었다.

송지은은 "'배우자'는 이성 간의 사랑을 해야 하지 않냐. 그래서 '꼭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고 배우자 기도를 마무리했다"라며 "마음을 편안하게 놓고 '언젠가 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근데 생전 처음 보는 박위라는 사람을 딱 봤는데, 진짜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린 거다"라고 첫 만남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위는 "나 그때 거의 씻지도 않고 나갔다. 그게 멋있었냐"라며 깜짝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송지은은 "호감의 문이 열렸다는 것보다도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에 좀 더 신기한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위는 "아침 예배를 갔다. 가게 된 이유는, 작년에 욕창이 생겨서 오랫동안 고생했었다. 근데 그때 기리 형이 교회 친구들이랑 같이 내가 주일마다 혼자서 침대에 누워서 있으니까 (집으로) 온 거다"며 "기리 형이 '새벽 예배가 너무 좋다. 와라'라고 해서 갔는데, 거짓말처럼 거기에 한 열댓 명 있었지 않냐. 한 명이 눈에 팍 튀는 거다"고 송지은을 처음 봤던 순간을 회상했다.

박위는 "교회에서 집에 왔는데, 생각이 나는 거다"며 "그날 엄마한테 가서 그랬다. '송지은이 계속 생각이 난다. 참 괜찮더라. 배려심이 깊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박위는 "사실 그런 마음을 처음에는 숨겼다. 지은이가 처음에 나한테 그럴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갑자기 핸드폰을 켰는데 '송지은 님이 팔로우했습니다'라고 뜨더라"라며 처음에는 송지은을 향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송지은은 "오빠를 처음 본 날 이 마음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건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니까 나한테 사람을 보내주셨다면 이 사람도 나랑 같은 마음이어야 짝꿍이 될 수 있지 않냐. 그래서 내가 호감을 오랜 기간을 가지고 있기보다 빨리 확인해 보고 싶었다"라며 서로 호감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들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영화 약속까지 잡게 됐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기 이전에 오빠가 나한테 먼저 전화했던 거 아냐. 우리 그래서 1시간 통화했다"라며 일화를 공유했다.



또한 박위는 "솔직히 나랑 같이 다니면서 불편한 적이 있었냐"라며 조심스레 질문했다. 송지은은 "오빠랑 다니면서 솔직히 더 편했다. 주차비 싸지, 장애인 주차장도 입구 앞에 바로 있지, 오히려 오래 안 걸어도 된다"라며 솔직한 이유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지은은 "휠체어가 이용 가능한 곳만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걷기 편한 곳만 가게 된다"며 "내가 찾지 않아도 오빠가 이미 그쪽으로 안내를 해주니까 내 입장에선 불편할 게 없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송지은은 첫 데이트 당시 박위가 운전을 하고 왔던 장면을 떠올렸다. 송지은은 "내가 오빠랑 첫 데이트가 하얏트에 데리러 온 거였다. 운전을 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던 거 같다. '어디든지 다 다닐 수 있구나,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살 수 있구나'"라며 우려를 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위는 "나에게 욕창이 유익이었던 건 송지은을 만났다는 거다. 만약 욕창에 걸리지 않았다면 새벽 예배를 그 타이밍에 가지 않았을 거 같다"라며 송지은은 만난 것이 운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21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열애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송지은은 2009년 '시크릿' 멤버로 데뷔했다. 또한 박위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채널 '위라클' 및 저서 등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 = 위라클 WERACLE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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