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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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토트넘'…드디어 190cm 프랑스 CB 협상 스타트→로마노도 인정했다!

기사입력 2023.12.21 07:22 / 기사수정 2023.12.21 07: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장클레르 토디보(OGC니스)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토트넘은 1월에 장클레르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보도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아 다가온 가운데 토트넘은 수비 보강을 1순위로 삼았다. 현재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4년 1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더펜이 빠지자 토트넘은 주 포지션이 레프트백인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토트넘 벤치엔 전문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가 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신뢰하지 않았다. 다이어가 있음에도 풀백인 데이비스나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다이어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보여줬다.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토트넘이기에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수비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영입 우선순위가 높았다. 토트넘은 최근 프랑스에서 떠오르는 센터백 토디보를 최우선 영입 대상을 삼아 협상을 진행했다.

토디보는 현재 니스에서 활약 중인 1999년생 프랑스 센터백이다. 니스는 2023/24시즌 리그1에서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9실점만 허용하며 리그 2위(9승 5무 2패·승점 32)로 1위 PSG(11승 4무 1패·승점 37)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95cm에 달하는 장신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갖추고 있는 토디보의 활약상은 판더펜이 토트넘에서 최근 보여주던 모습과 유사하다. 수비수들이 전진하며 빌드업에 적극 관여하길 원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특성상 토트넘 수비수들은 경기를 잘 읽는 눈이 필요함과 동시에 스피드가 좋아야 한다. 토디보는 뒷공간을 내줘도 충분히 쫓아가 상대 역습 막을 수 있는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이 매우 준수하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토디보는 올 시즌 리그에서 90.7%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성공한 긴 패스 숫자는 58회에 달한다. 이는 같은 리그 수비수들 대비 상위 7%에 달하는 수치다.




토디보가 토트넘에 온다면 팀 입장에서는 전술과 딱 들어맞는 맞춤형 선수를 영입하는 셈이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선 3900만 파운드(약 643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벌써부터 협상을 진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1월에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라며 "니스와의 거래가 쉽지는 않겠지만 토디보는 토트넘 영입 리스트에서 우선 순위에 올라와 있고, 지금 대화가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최근 며칠 동안 토디보 측 캠프에서 연설을 했다"라며 "토디보는 또한 지난 6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리스트에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도 현재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이고, 라파엘 바란은 최근 선발 출전 횟수가 줄어들어 이적 가능성이 검토됐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수비수 영입을 원해 산타클로스한테 편지까지 썼다고 농담을 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산타한테 편지를 썼으니 지금 내 아이들처럼 나도 내가 착했는지 아니면 나쁜 짓을 했는지 보고 어떤 선물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원하는 선물에 대해선 "현재 센터백이 약간 부족한 상황이기에 다른 수비수를 영입해야 한다"라며 "만약 무슨 일이 또 발생하면 우린 이미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새로운 수비수를 원했다.

이어 "빠른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현재 부상자와 앞으로 결장하게 될 선수들 그리고 1월에 중요한 경기들이 있는데, 다소 늦은 시기에 영입을 한다는 건 영입생들이 경기장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영입생을 가능한 한 빨리 데려와 줄 것을 구단에 요구했다.

선수 이적은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 1일 이후에 가능하지만 영입 발표는 이적시장 전에 해도 문제가 없다. 크리스마스가 임박한 가운데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소원대로 빠르게 협상을 마쳐 토디보를 선물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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