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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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소비도 못 피한 코로나…"인기 실감 NO, 갈 길 멀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2.18 1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히트곡을 만드는 것이 아닌 우리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들었을 때 팬 분들이 더 호응해 주신다고 생각해요.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영감을 받고 싶습니다."

18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일본 혼성 밴드 요아소비(아야세, 이쿠라)의 첫 단독 내한 콘서트 'YOASOBI ASIA TOUR 2023 - 2024 LIVE IN SEOUL(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요아소비는 지난 16~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화정체육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당초 16일 1회 개최 예정이었으나, 국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회차를 오픈했고,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보컬 이쿠라(ikura)와 컴포저 아야세(Ayase)로 구성된 혼성 밴드 요아소비는 2019년 11월 데뷔곡 '밤을 달리다'로 J팝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 발매 직후 각종 디지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 국내에서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인 '아이돌(アイドル)'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요아소비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로, 이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채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쿠라는 "요아소비가 '밤놀이'라는 뜻인데 결성 당시부터 동심을 가지고 즐겁게 활동하고 싶었다.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곡 작업 과정을 묻자, 아야세는 "원작을 많이 읽는다. 소설을 읽고 이걸 음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지 테마를 찾고, 이미지를 그린 다음에 소설에서 보여주는 색채를 상상한다. 소설을 다 읽으면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가사로 만들면서 데모로 완성하고 이쿠라 씨한테 보내면 가이드 녹음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작곡가 입장에서 애쓰지 않은 곡은 없지만 데뷔곡이었던 '밤을 달리다'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이쿠라 씨를 모시고 요아소비로 처음 데뷔하는 곡이라 어떻게 밸러스를 맞춰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거기에 제 취향도 반영하면서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돌'은 '전 세계에서 내가 제일 예쁜 아이돌이야'라는 내용을 곡에 담아야 하니까 내가 아이돌이 된 입장에서 지금껏 내본 적 없는 목소리로 최대한 주인공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노래했다. 그래서 그런지 레코딩 시간만 10시간이 걸렸고 어떻게 보면 최근 가장 고생한 곡은 '아이돌'"이라고 전했다.  

최근 만화가 침착맨(이말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요아소비는 "침착맨으로부터 직접 출연 요청이 왔다. 침착맨이 평소에 저희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있어서 출연하게 됐는데, 침착맨과 친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분이 생겼다"며 "이번 라이브(콘서트)에도 와주셨다. '8개월 만인가요?', '오랜만이야' 인사를 나누면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도 정말 좋았다고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침착맨을 비롯한 한국 웹툰작가 및 웹소설 작가들과도 협업할 계획이 있을까.



이와 관련 요아소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맨과도 작업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일반인 분들의 공모작을 선택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곡이 '밤을 달리다'와 '꿈을 덧그리면'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소설 투고 대회를 전국적으로 열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 아마추어, 일반인 분들뿐만 아니라 프로 웹툰작가 분들께서도 오퍼를 주신다면 협업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여러 K팝 아티스트들도 챌린지에 참여, 커버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름을 떨친 요아소비는 한국 내 인기에 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자국인 일본 인기에 대해서는 "소설을 음악으로 녹여낸 최초의 유닛이라 신선함이 작용한 것 같다"면서도 "사실 저희가 데뷔할 때 상황을 돌이켜보면 코로나가 굉장히 만연했던 상황이었다. 집밖으로 외출도 못하는 상황을 일본 국민들도 했기 때문에 우리 인기에 대해 실감한 게 얼마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미소 지은 요아소비는 "라이브를 하면서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팬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인기가 오르고 있구나 느낀다"고 했다. 

끝으로 요아소비는 "한국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첫 한국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 멋진 시간이 됐다. 이번 콘서트에 오지 못한 팬분들도 꼭 만나고 싶다"며 "계속해서 한국에 와달라고 요청해 주시면 다른 기회에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도록 계속 활동하겠다. 한국 팬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사진=리벳(LIVET)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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