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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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길러준 母에 "아빠가 친엄마 만나도 괜찮아?" (아빠하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2.14 08: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승연이 길러준 엄마에게 아버지와 친엄마의 만남에 대해 물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배우 이승연이 길러준 엄마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에게 "고생했다. 40년이나 이 선생님(아빠) 모시고 살아주느라"라고 이야기했다. 길러준 엄마는 "40년이 뭐냐, 50년이다"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이승연은 "그러고 보면 아빠도 친엄마가 떠나고 나서 오래 독수공방한 건 없었다"라고 하자 길러준 엄마는 "나랑 살면서도 여자가 얼마나 많았냐"라며 이야기했다. 이승연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라며 동조했다.

길러준 엄마는 "네 아버지에게 괘씸한 게 은가락지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승연은 어머니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길러준 엄마가 반지를 빼려고 하자 "너무 예쁘다. 빼지 마"라며 흐뭇해했다.

이승연은 "떠올려보면 엄마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왔다 갔다 했을까 싶어 지나간 세월을 안아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길러준 엄마는 어화둥둥 예뻐해 주는 남편 만나서 사셨으면 정말 세상 공주처럼 살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카페로 이동한 두 사람은 여전히 이승연의 아버지에 대해 여자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은 "아빠가 엄마를 진짜 많이 서운하게 했다.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중간에 어떻게 해서라도 도망쳐야 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승연은 "옛날에 친엄마 연락왔을 때 처음엔 안 만났었다"라고 하자 길러준 엄마가 "그래서 내가 만나게 해주려고 했던거잖나. 어느 날 너희 집에 딱 앉아있더라. 그걸 보니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서운함보다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길러준 엄마는 "친엄마는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이고 나는 집에만 있던 사람이라 말로 이겨내지도 못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도, 친엄마도 피해를 많이 봤다"라며 "아빠가 한번은 친엄마를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하면) 엄마는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승연은 개인 인터뷰에서 "아빠가 (친엄마에) 아련한 마음을 가지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정리를 하면 지금 우리 엄마에게도 좋지 않을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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