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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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하흐, 카세미루 후임도 아약스서 수혈→"전술부터 좀 짜!!" 팬심 폭발

기사입력 2023.12.04 14:54 / 기사수정 2023.12.04 14:59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인 에릭 턴하흐 감독이 또 다시 '아약스 커넥션'에 기대 선수를 수급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구단 전문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4일(한국시간) "턴하흐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에서 미드필더 케네스 테일러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쇠화가 온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대체하는 자원으로 보인다.

턴하흐는 과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를 이끌며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 22년만에 4강 진출을 일궈내며 자신의 이름값을 드높였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턴하흐에게 맨유가 손을 내민 것이 2022년이다. 턴하흐는 맨유에 부임한 후 아약스 시절 제자들이나 에레디비지에서 눈여겨봤던 선수들을 하나 둘씩 영입하며 맨유 선수단을 채워나갔다.
   






아약스 혹은 네덜란드 커넥션 때문에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로는 과거 아약스 윙어로 활약한 안토니를 비롯해 단신 수비수로 턴하흐의 분신과도 같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팀의 골문을 지켰던 안드레 오나나 등이 있다. 심지어 같이 훈련만 해본 사이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맨유에 데려왔다.

또한 아약스 이전 과거 에레디비지에 FC 위트레흐트서 사령탑을 역임할 당시 같은 리그에서 프로 데뷔를 했던 메이슨 마운트에게도 손을 내밀어 영입하는 등, 네덜란드 리그를 찍은 선수들이 맨유에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맨유에서의 활약도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턴하흐가 맨유 부임 후 가장 많이 비판을 받은 게 아약스 시절 선수들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한다는 것"이라며 "알고 있거나 믿고 있는 선수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영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나나의 경우 대단한 골키퍼는 맞지만 과거 아약스에서의 모습과 이어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소속으로 보여줬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특히 챔피언스리그서 보여주는 잦은 실수들은 턴하흐에 대한 비판의 화살만 키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마운트, 안토니 등 공격 자원들도 딱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마운트의 경우 올 시즌 1000억원을 주고 첼시에서 데려왔지만 12번의 경기에 출전해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벌써 방출설에 휩싸였다. 여자친구 폭행설로 이번 시즌 도중 출전 정지 수모를 당하기도 했던 안토니의 경우 14경기에 출전해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턴하흐가 수급해온 선수들이 좋지 못한 활약을 이어나가자 팬들도 불만이 많다. 매체는 "턴하흐는 구단 전술에 더 관여해야한다"며 "이적과 같은 경기 외적인 일에는 구단 운영진이 맡도록 해야한다"고 밝히는 등 턴하흐의 과도한 이적 개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턴하흐가 원하는 테일러는 2020년부터 아약스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로 주로 후방에서 뛰며 양질의 패스와 부드러운 볼터치를 통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에레디비지에 '올해의 재능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아약스가 한 때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이후에도 9위로 중위권에 머무르며 부진하자 테일러 또한 팀을 떠나야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아약스가 참혹한 활약을 보이고 있어 테일러를 내보내야 한다"며 "현재 테일러 또한 팀을 떠나고 싶어하나 아약스의 리그 경쟁을 끝까지 함께하고 싶어해 1월에 당장 떠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아약스 공식 홈페이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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