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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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재 "♥임동창과 20년 별거…끓는 냄비 맨손으로, 눈물" (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3.12.03 17: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같이삽시다'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가 남편 임동창과 별거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효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여주가 고향이냐"고 묻자 이효재는 남편의 고향이라고 밝혔다. 그의 남편은 피아니스트 임동창. 그러나 20년 전부터 별거 중이라고 밝히며  "혼자 자기 일하면서 사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효재는 "남편은 한집에만 있으면 괴로워한다. 영감이 중요하다고 찾아낸 동네가 여주였다. 집에만 있기 심심한 날에 멜로디카를 하나 들고 남의 집 창문 앞에서 분다. 그것도 로미오와 줄리엣을"이라며 "그러면 여러 집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열린 음악회가 된다. 로맨틱할 거라고 생각하는 데 연필을 귀에 꽂고 음악만 치는 걸 반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저는 끓는 냄비를 맨손으로 잡는다. 정신이 없어서. 전기의자에 앉힐 필요가 없다"며 고문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이효재는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내가 누구고 왜 이렇고 있지? ' 싶다. 그때 여자니까 본능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냄비를 보면서 '나 서울 가서 이혼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밥솥을 여는 순간 밥 냄새에 행복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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