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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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박투박 MF 벨링엄, 레알 최초 'UCL 첫 4경기 연속골'…역사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2023.11.30 15:16 / 기사수정 2023.11.30 15: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주드 벨링엄의 1골 1도움 맹활약 속에 나폴리를 완파했다. 벨링엄은 이날도 레알의 역사를 다시 썼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4-2로 완승을 거뒀다. 

이미 4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레알은 5전 전승으로 1위까지 확정지었다. 나폴리는 이 경기 패배로 2위(2승 1무 2패·승점 7)는 유지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3위(1승 1무 3패·승점 4) 브라가를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레알은 4-2-2-2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비롯해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페를랑 멘디가 수비를 구성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토니 크로스가 중원, 2선에 다니 세바요스, 주드 벨링엄, 최전방에 브라힘 디아스, 호드리구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나폴리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알렉스 메렛 골키퍼를 비롯해 지오반니 디 로렌소, 아미르 라흐마니, 나탄, 주앙 제주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프랑크-안드레 잠보 앙기사가 지켰고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지오반니 시메오네, 마테오 폴리타노가 득점을 노렸다. 



선제골은 오히려 나폴리에서 먼저 터졌다. 전반 9분 흐비차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디 로렌소에게 향했고 다시 컷백을 내줬다. 시메오네가 이를 밀어넣었고 루닌 골키퍼가 이를 쳐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레알은 단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환상적인 턴으로 소유권을 가져온 디아스가 호드리구에게 공을 내줬다. 호드리구는 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는 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레알이 공격을 이어갔고 11분 뒤, 그림 같은 득점이 터졌다. 후방에서 넘어온 알라바의 얼리 크로스를 벨링엄이 침투하며 머리를 갖다 댔고 메렛의 손을 피하며 골문 왼편을 흔들었다. 벨링엄의 첫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벨링엄은 이 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대회 첫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레알 선수로 등극했다. 1955년 시작한 대회의 68년 역사상 최초다



레알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9분엔 호드리구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고 이어 디아스에게 연결해 줬다. 디아스의 슈팅은 아쉽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레알은 결정력에서 앞서며 2-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폴리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분 박스 오른쪽 침투에 성공한 잠보 앙기사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고 다시 본인에게 공이 왔다.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동점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역전 기회를 맞았다. 후반 6분 역습 과정에서 흐비차가 앙기사의 패스를 받았고 반대편에 쇄도하던 교체 투입된 빅터 오시멘을 바라보고 크로스를 했다. 하지만, 레알 수비가 이를 걷어내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레알은 호셀루가 투입되며 리드를 노렸다. 후반 16분 멘디의 왼쪽 얼리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호셀루사 무릎으로 갖다 댔지만, 공이 높이 떴다. 

큰형이 고생하는 사이, 신성이 빛났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19세 신성 니코 파스기 박스 중앙 전진 후 환상적인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히려 나폴리가 후반 23분 오시멘의 득점으로 앞서 나갈 뻔했다. 하지만, 후방에서 패스가 들어올 때 오시멘의 위치가 최종 수비보다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호셀루는 후반 32분엔 호드리구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가까이에서 공을 골대 위로 보내버리고 말았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의 엄청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호셀루가 결국엔 집어넣어 두 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TNT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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