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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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로 통한의 무승부→뉴캐슬 감독 "관중이 심판 압박해"…레전드도 "정말 X같다" 격분

기사입력 2023.11.29 19: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디 하우 감독이 다 이긴 경기를 핸드볼 반칙으로 놓치자 심판의 판정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하우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서 승리를 놓치자 늦게 나온 페널티킥 결정을 비난했다. 그는 심판이 홈팬들의 극심한 압박에 시달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PSG(파리 생제르맹)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해 2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라온 뉴캐슬은 조별리그 추첨에서 AC밀란(이탈리아), PSG(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함께 F조에 편성되면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죽음의 조'답게 조별리그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음에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건 도르트문트 한 팀 뿐이다.




홈에서 열렸던 2차전에서 PSG를 4-1로 완파했던 뉴캐슬은 전반 25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선제골로 앞서가면서 PSG 상대로 2경기 전승을 정조준했다. 이날 PSG는 슈팅 숫자 31 대 5로, 뉴캐슬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골문을 열지 못했다.

PSG가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한 가운데 경기가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면서 뉴캐슬의 승리가 유력해진 순간, 후반 추가시간 8분을 약 1분 남겨두고 뉴캐슬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후반 추가시간 뉴캐슬 레프트백 티노 리브라멘토가 박스 안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공이 리브라멘토 왼팔에 맞았다. 주심은 처음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넘어갔지만,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되면서 직접 온필드 리뷰를 통해 확인한 뒤 판정을 번복하고 PSG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골대 오른쪽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꽂아 넣으면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음바페의 동점골을 끝으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뉴캐슬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뉴캐슬에게 PSG 원정 무승부는 뼈아프게 다가왔다. 같은 시간에 열린 도르트문트와 밀란 간의 맞대결은 도르트문트의 3-1 승리로 끝나면서, 도르트문트가 승점 10(3승1무1패)로 F조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F조 2위는 승점 7(2승1무2패)인 PSG가 차지 중이고,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뉴캐슬은 승점 5(1승2무2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완패한 승점 5(1승2무2패) 밀란이 차지했다.

만약 뉴캐슬이 PSG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인 밀란전에서 승리할 시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겠지만 무승부로 끝나면서 PSG 결과를 주시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설령 뉴캐슬은 홈에서 열린 밀란과의 조별리그 6차전에서 승리해도, PSG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뉴캐슬의 16강행은 불발된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하우 감독은 핸드볼 상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핸드볼 반칙 상황에서 공이 먼저 리브라멘토 가슴에 맞은 뒤 왼팔에 맞았기에, 이를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 후 하우 감독은 인터뷰를 통헤 "내 생각엔 페널티킥은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 리플레이에서 고려하지 않은 건 공의 속도"라며 "공이 먼저 가슴에 닿은 뒤 손에 닿았다. 가슴과 팔 사이는 너무 가깝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브라멘토 손은 부자연스러운 위치에 잊지 않았다. 그는 달리고 있었고, 달리는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라며" 난 이게 잘못된 결정이라 생각하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우리에게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또 "난 지금까지 심판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관중들이 심판에게 가하는 압박은 극도로 컸다"라며 PSG 홈팬들이 심판 판정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뉴캐슬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도 페널티킥 판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SNS을 통해 "제발 XX 부탁이야. 정말 X같다(Do me a fXXXing favour man. What a load of shXX)"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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