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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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군백기' BTS, '군필돌' 데이식스…울고 웃는 K팝 팬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11.29 16: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군백기'란 군대와 공백기의 합성어로, 병역으로 인한 활동 공백기를 말한다. 솔로가 아닌 팀 단위로 활동하는 K팝에서는 보통 팀에서 입대하는 멤버가 한 명이라도 생길 경우 '군백기가 왔다'고 한다.

군백기는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멤버들에게 작은 쉼표가 될 수도 있지만, 멤버들의 입대와 전역이 대부분 제각각인 만큼 군백기가 길어지고 완전체 활동을 명확히 기약할 수 없다는 문제로 팀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시기로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나머지 멤버들이 솔로 활동, 예능 출연 등 그룹 내 '마'가 뜨지 않도록 개별 활동의 비중을 늘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가요계에서도 멤버 전원이 '군필자'가 된 반면 전원이 '군백기'를 맞이하게 된 팀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밴드 데이식스(DAY6)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이야기다.



데이식스 멤버 원필은 지난 27일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 소속 감판병으로 1년 8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미복귀 전역을 하게 됐다. 원필은 지난해 3월 28일 아이돌 최초로 해군에 입대한 바 있다. 

해군은 육군에 비해 복무 기간이 2개월 가량 길기에 군백기가 치명타인 아이돌 가수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원필은 팀의 빠른 완전체 활동과 군백기를 줄이고자 입대를 결심했던 당시 이른 날짜에 입대할 수 있는 해군에 입대했다.

맏형 성진은 2021년 3월 육군 현역으로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입대해 조교로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했다. 지난해 9월 전역 후에는 데뷔 7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등 활약했다. 이어 지난해 1월 17일 육군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대에서 복무한 도운은 지난 7월 만기 전역했다. 



영케이는 2021년 10월 12일 '아이돌 멤버 최초' 타이틀로 카투사에 합격,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에서 주한미8군 한국군 지원단 소속으로 복무했다. 지난 4월 전역 후에는 정규 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Letters with notes)'로 녹슬지 않은 음악적 역량을 뽐내는가 하면 Mnet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 MBC '놀면 뭐하니?' 등 예능에서도 활약세를 펼쳤다.

이처럼 기나긴 군백기를 끝내고 활동 2막을 준비 중인 이들은 완전체 첫 행보로 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공연 소식을 알렸다. 데이식스는 오는 12월 22~24일 사흘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이자 2020년 1월 월드투어 성료 후 진행되는 데이식스의 단콘으로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현재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진, 제이홉, 슈가를 비롯 RM, 지민, V, 정국이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으로, 전원이 '군백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22일 RM, 지민, V, 정국이 현재 입대를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RM, 지민, V, 정국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 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가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이다. 진은 최근 특급 전사로 선발돼 상병으로 조기진급하는가 하면, 제이홉도 2개월 앞서 상병에 조기진급했으며, 특급전사를 땄다는 소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분대장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에게 뿌듯함을 안기기도 했다. 



그동안 RM, 지민, 뷔, 정국은 각자 솔로 앨범 활동 및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형 라인의 군백기를 메꿔나갔다. 이후 동생 라인이 입대를 준비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전원 군백기를 맞이할 예정.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모든 멤버의 복무가 끝마치는 오는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멤버들은 완전체 무대에 대한 갈망을 꾸준히 드러내기도. 

최근 애플뮤직과 인터뷰를 진행한 정국은 "2025년이 먼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로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그리운 순간이 있었다. 몇 년 동안 함께 있었던 멤버들의 빈자리가 확실히 느껴졌고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며 "2025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2025년에 방탄소년단의 시너지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빅히트뮤직, JYP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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