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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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子 특수교사, 재판서 3시간 가량 녹음 공개…부담에 '고개 푹'

기사입력 2023.11.27 17:27 / 기사수정 2023.11.27 17:27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특수교사 A씨의 4번째 공판이 열린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27일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4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당초 지난달 30일 예정됐지만 연기되면서 이날 열린 공판에서는 주호민 아들이 A씨의 아동학대 혐의 증거로 확보하기 위해 수집했던 당시 상황이 담긴 3시간 가량의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공개에 앞서 A씨는 재판부가 녹음파일 공개 여부를 묻는 말에 고개를 숙이며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녹음파일 공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서 정서적 학대에 대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라며 "피해자가 불안 증세를 보인 게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피고인의 의견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B군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B군은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B군이 불안 증세와 함께 등교를 거부했다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B군에게 녹음키를 켜 놓은 상태로 등교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앞서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맞물려 주호민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같은 학교 재학 중인 학부모들이 A씨를 향해 주호민 측과는 상반되는 평가를 내리면서 재차 화제가 됐다. 

한편, 주호민은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합류 예정이었던 tvN 예능 프로그램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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