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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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따돌림"…장영란→엄정화·오상진도 피하지 못한 무명 설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23 21: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예계 대표 스타들이 무명 시절 홀대를 받았던 일화를 고백하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장영란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눈물없이 듣는 장영란의 성공 스토리(손찌검, 개무시, 신인시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영란은 "이제서야 얘기하는데 예능이 너무 힘들었다. 치고 빠지는 게 힘들더라. 출연자들이 그때 당시에 저를 아래로 봤다"며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주거니받거니 해야 하는데 다음 코너로 넘어가니까 멘트 한 번 치기도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예능 중에 '연애편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회식을 안 하더라. 나는 이렇게 대단한 프로그램인데 왜 회식을 안 할까 싶어 신기했다"며 "나중에 채연을 만나서 물어보니 늘 회식을 했다고 하더라. 나만 안 부른 거다. 그정도로 많은 분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나는 매니저도 없고 맨날 친구랑 같이 와서 친구가 도와주면 옷 입고 혼자 있고 하다보니 그냥 나는 항상 패스했던 거 같다. 옛날 생각하니까 참 짠하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도 과거 무시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오상진은 지난 2013년 JTBC 예능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에서 신인 시절 자신을 무시했던 톱스타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오상진은 "톱스타 배우들이 있는 현장이었는데, 그분들 중 남자 배우 한 분이 기분이 나쁘셨는지, 컨디션이 안 좋았나보더라. '이번에 어떤 역할이냐'고 질문했는데 기분 나빠하면서 대답을 안 하더라"고 언급했다.

해당 배우의 태도로 인해 다른 배우들도 얘기를 하지 않았고, 오상진은 처음으로 야외 녹화를 나간 리포터로서 당황스러우면서 동시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상진에 따르면 해당 배우는 "그걸 꼭 대답을 해야하나요?"라는 식으로 따지듯 물었고, 분위기가 심각해진 탓에 담당 PD가 녹화를 중단시켰다. 결구 해당 배우의 매니저가 와서 대신 사과를 했는데, 현장에 있던 4명의 배우 중 한 사람만 이야기를 받아줘서 해당 배우와의 이야기만 방송에 나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후에 이름이 알려지고 난 뒤 자선 디너 행사에서 해당 배우와 재회했고, 해당 배우는 "요즘 프로그램 잘 보고 있어요. 팬이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상진은 "그 모습을 보고 '세상에 비정한 면이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 또한 무시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JTBC '짠당포'에 출연한 엄정화는 데뷔 전 한 기자에게 저주 수준의 폭언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한 1993년에 앨범과 영화가 동시에 나왔다. 작품이 나오기 전에 신사에 홍보를 다녔다. 근데 어떤 높은 기자분이 식사 자리에서 ‘쟤가 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하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해당 기자의 말을 듣고 상처를 받은 엄정화지만, 이후 낮은 노력 끝에 데뷔 20년 만인 2013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엄정화는 후에 해당 기자를 마주치기도 했다고.

그는 "인사를 했는데, 반가운 느낌보다는 '나 잘됐어요' 하는 느낌이었다. 그 말 때문에 미래가 두렵기도 했지만, 잘 돌파해온 것 같다"고 말한 뒤 "누구든 어떤 사람의 미래를 그렇게 단언할 수 없다. 누구에게든 응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예계는 데뷔하자마자 빠르게 스타덤에 오르는 인물만큼이나 오랜 무명 기간을 거쳐서 스타로 등극하는 이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런 무명 시절의 어려움이 있었기에, 아픔을 극복하고 빛나는 이들의 현재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A급 장영란 유튜브 캡처, '짠당포'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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