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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첫 시즌 11G 17골…'기록 제조기' 케인, 뮌헨 3달 신기록만 '9개 작성'

기사입력 2023.11.23 00: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무대와 동료 등 많은 게 달라졌어도 케인은 케인이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에 분데스리가의 온갖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단 11경기 만에 그는 9개의 기록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케인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이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430경기 278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레전드로 등극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온갖 기록을 세웠다. 리그에서 213골을 터트린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한 경기 최다 도움(4도움)과 16라운드 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최소 경기 '10-10'을 달성하는 등 많은 개인 기록들을 보유 중이다.




또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케인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는데, 두 선수가 합작한 47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로 기록되면서 리그 최고의 콤비로 이름을 떨쳤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평정한 케인은 지난 여름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안 독일로 이적하면서 정든 토트넘을 떠났다. 뮌헨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유로(약 1420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993년생 케인이 만 30세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계약 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았던 상황이라 너무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지만, 케인은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나와 무려 2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이제 11라운드가 끝났음에도 벌써 17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대와 동료 등 많은 것들이 달라졌음에도 케인은 완벽하게 뮌헨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이때 '키커'는 케인이 지난 리그 11경기 동안 세운 9가지 기록을 소개하면서 케인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먼저 케인은 리그 11경기 만에 17골을 넣었는데, 이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공동 득점왕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클라스 퓔크루크(이하 16골)가 한 해 동안 터트린 득점을 능가한 숫자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케인처럼 11경기 만에 17골을 넣은 선수는 전무했다. 케인 이전엔 전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2019/20시즌 기록한 16골이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또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11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린 선수도 케인이 처음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데뷔 시즌에 11경기에서 10골을 넣었고, 종전 기록 보유자는 1963/64시즌 샬케04에서 13골을 기록한 클라우스 마티샤크였다.

케인은 손흥민과 헤어진 후 뮌헨에서 리로이 자네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키커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11경기 동안 케인은 사네와 총 7골을 합작했다. 7골 중 4골은 케인이 넣었고, 3골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자네가 기록했다.




케인은 득점 외에도 도움도 5개나 올리면서 리그 11경기 동안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1988/89년 기록이 집계된 이후 11경기 최다 공격포인트로 등극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을 치르는 신인 선수가 11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22개나 쌓은 것도 최초이다.

매체는 케인이 터트린 17골에서 해트트릭이 무려 3번이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뛴 수많은 선수들 중 데뷔 시즌에 11라운드 만에 해트트릭을 3번 이상 한 선수 역시 케인이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키커'는 매체가 선정한 오늘의 선수를 3번 연속으로 수상한 건 레반도프스키(2020/21시즌)과 토니 크로스(2009/10시즌) 이후 케인이 3번째라고 주장했다.

합류하자마자 분데스리가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개막 후 무패행진(9승2무)을 달리며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1·10승1무)를 바짝 추격 중이다. 많은 기록을 가졌지만 트로피가 없는 케인인 만큼 올시즌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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