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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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40대 되니 연애 어려워…호구 같진 않아, 고백은 늘 먼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1.21 19:50 / 기사수정 2023.11.21 20:3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이 실제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한 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을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동욱은 "큰 스크린에서 오랜만에 제 얼굴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 영화를 미리 못 봐서 시사회 때 봤다. 많이 쑥스럽더라"라며 "극장 안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느라 집중을 못 했다. 제가 예상하지 못 한 부분에서 많이 웃어주셔서 공감해 주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판타지 액션 스릴러 작업을 해온 이동욱은 "그게 지치더라. 정상인, 사람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판타지, 스릴러 장르는 우리의 캐릭터, 세계관 등 끊임없이 대중을 설득해야 된다. 그 과정이 쉽지 않다. 누가 봐도 잘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라며 로맨스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싱글 인 서울'에 대해 이동욱은 "글이 술술 잘 읽혔다. 감독님의 재치 있는 대사들, 영호의 내레이션들이 재미 포인트였다. 임수정 배우도 합류한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로맨스 장르를 촬영하며 이동욱은 "몸이 편했다. 와이어 타고 날아다니고 7~8시간씩 액션하는 게 없었다. 촬영하면서 살도 좀 쪘다. 세계관에 대한 설득을 안 해도 되니까 그 상황에 편하게 펼쳐 보일 수 있는 게 있더라"라고 만족했다.

하지만 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 이후 드라마 '구미호뎐1938'를 촬영했다. 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 촬영을 하며) 나중에는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도 있었다"라며 "못 참고 병이 도지듯이 거기로 가서 날아다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욱이 맡은 영호는 솔로 예찬론자로, "싱글이 아닌 자는 유죄", "싱글에게 썸은 불륜" 등의 대사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다. 열린 마음"이라며 "공감보다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이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동욱은 "비혼주의는 아니다. 로망이라기보다는 결혼은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 아기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이 맡은 '싱글 인 서울' 영호는 어린 시절 호구 같고 찌질한 연애를 하기도 했다.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자 이동욱은 "호구 같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제가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제 할 말이 상대방한테는 '웃기고 있네' 생각되는 시점도 많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연애가 참 어려운 게 아닌가. 일방적으로 내가 맞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맞는 것도 아니다. 이제 40대가 되니까 더 어려워지 않았나. 예전에는 마음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점점 움츠러들더라"라고 밝혔다.

"고백은 늘 제가 먼저 했다. 여자 분한테 고백하게 하면 치사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이동욱은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공개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동욱은 "과거에 연인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많이 하지 않냐. 개인적인 주관 같은 건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제 과거의 연애사를 말하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중은 몰라도 그걸 보고 듣는 전 연인은 알지 않냐. 그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제 연애는 저 혼자 간직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각종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는가 하면,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이어 영화 '싱글 인 서울' 개봉을 앞둔 이동욱,

끝으로 그는 "매년 촬영해서 공개되고 홍보하고를 반복하는 삶을 지내고 잇다. 올해는 두 편이나 공개하게 돼서 뜻깊고 좋다. '싱글 인 서울'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감개무량하다. 개인적으로는 욱동이 팝업도 좋아해주셔서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고 보냈다. 힘들고 지친 시간보다 행복했던 시간이 더 많았다"라고 되돌아봤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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