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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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싱글 좋은 점? 제약 無…자만추 좋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1.21 11:06 / 기사수정 2023.11.21 11:0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이 솔로여서 좋은 점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싱글 인 서울'을 통해 이동욱, 임수정은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이동욱은 "너무 부끄럽다. 장인은 전혀 아닌 것 같고 좋게 봐주시니까 그런 말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제가 하는 로맨스를 오래 기억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니까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극중 설레는 장면으로 이동욱은 임수정과 손 잡고 달리는 장면을 언급했다. 이동욱은 "한겨울, 많이 추웠던 기억이 있다. 되게 추운데 맑고 쨍한, 차갑지만 상쾌한 느낌을 느끼면서 달렸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촬영이 진행된 필동을 좋아한다는 이동욱은 "도시화된 서울 같은 느낌이 아니어서 좋아한다. 거기에서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촬영을 하니까 몽글몽글하고 신나더라"라며 "그 다음에 키스를 할 뻔하다가 못 하는 장면까지 그 시퀀스 자체를 화기애애하게 찍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긴 시간 솔로로 보냈다는 이동욱. 그는 솔로여서 좋은 점으로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꼽았다.

"제가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 남들이 잘 안 먹는 시간에 먹는다. 점심을 오후 3시에 먹고 저녁을 오후 9시에 먹고. 누군가가 있어서 같이 먹어야 된다면 저도 불편하고 상대방도 불편할 거다"라며 "스포츠 보는 것 되게 좋아하는데, 유료 OTT 스포츠 채널도 가입해서 본다. 해외 골프, 테니스도 보고 하루 종일 스포츠만 보고 있는 남자 별로 안 좋아하지 않냐. 얼마나 열받겠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동욱, 임수정 두 사람 모두 연애세포가 다 죽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이동욱은 "저 어떡하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익숙해져서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졌다"라며 "자만추 하면 좋은데, 어디서 하냐. 할 데도 없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내버려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싱글이 아닌 '싱글 인 서울' 감독이 부럽기도 했다는 이동욱. 그는 "감독님 댁에 놀러간 적이 있다. 형수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저희들 앞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평상시에도 알콩달콩하겠다고 느껴졌다. '편안하겠다. 심적으로 안정감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부러웠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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