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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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약점? 치명적 약점이 없는 선수"…통계업체도 인정한 김민재 '월클' 수비력

기사입력 2023.11.20 0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통계 매체로부터 '무결점 수비수'라는 칭호를 얻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팔로워들로부터 선수들의 통계적 특징을 설명해 주는 'QnA(질문과 답변)' 시간을 진행했다. 

한 팔로워가 김민재에 대해 질문했고 후스코어드는 이날 그의 통계적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강점으로는 패스 능력, 공중볼 경합, 그리고 집중력을 꼽았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11경기, 958분을 뛰며 총 1114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1033회를 성공했다. 이는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고 현재까지 1000개가 넘는 짧은 패스(1004회)를 성공한 유일한 선수다. 2위 그라니트 자카(바이엘 레버쿠젠)가 1097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짧은 패스는 972회 성공, 롱패스는 44회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능력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총 56번의 경합에서 38회를 성공했고 단 18번만 패했다. 성공 횟수로는 리그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비수 중에선 전체 4위에 해당한다. 

이어 후스코어드는 약점을 적는 란에 "치명적인 약점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해 김민재의 높은 클래스를 인증했다. 



김민재의 능력은 이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세리에A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입증됐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를 거치며 그는 엄청난 집중력과 공중볼 능력을 선보였다. 중요한 순간 그는 최종 수비수로 등장해 상대 득점을 가로채는 멋진 수비로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페네르바체 시절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골라인 디펜스를 성공했던 기억은 물론 나폴리 소속으로 AC밀란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상대 헤더를 발을 들어 올려 차단하는 장면은 축구 팬들의 뇌리에 선명히 박혀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파울로 말디니 당시 AC밀란 단장도 그의 수비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쥘 수밖에 없었다. 

페네르바체는 물론 나폴리에서도 역사적인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든 것은 물론 2022/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과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2022/23시즌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처음으로 올랐고 최종 22위를 기록, 수비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빅 클럽들의 관심과 제안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의 뮌헨 선수가 됐다. 그는 5000만 유로(약 70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다. 

뮌헨의 큰 기대만큼 김민재의 활약은 독일에서도 빛났다. 그는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11경기에 출전했다. 1, 2라운드를 제외하고 3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전 경기 풀타임 출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도 모두 선발 출장했다. 

뮌헨은 꾸준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는 쉼 없이 뛰면서 부상에서 돌아오는 두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연달아 이어진 풀타임 출전해 그는 최근 혹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고 실수도 몇 차례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그때마다 "못 뛰는 것보다 계속 뛰는 것이 낫다"라며 혹사 논란을 일축했고 성숙하게 논란에 대해 대처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도 정승현과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제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C조 2차전에서 한국의 무실점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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