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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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대어 잡았다!…대한항공 '6연승 제동' 적지서 3-1 격파

기사입력 2023.11.18 16:31 / 기사수정 2023.11.18 16:35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어를 낚았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5-14 30-2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달리며 6연승 노리던 남자부 2위 대한항공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며 시즌 승점 9점(3승6패)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팀 공격성공률서 64.51%-46.29%로 압도했다. 서브서 3-9로 밀렸지만 블로킹서 15-5로 완벽히 우위를 점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공격성공률 65.79%)을 선사했다. 홀로 범실 13개를 저지른 것은 다소 아쉬웠다. 임성진이 서브 1개를 얹어 15득점(공격성공률 66.67%), 신영석이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묶어 13득점(공격성공률 60%), 서재덕이 블로킹 4개를 곁들여 11득점(공격성공률 50%)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6연승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 승점 19점(6승3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임동혁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9득점(공격성공률 59.26%), 정한용이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12득점(공격성공률 31.03%), 교체 출전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서브 5개를 얹어 11득점(공격성공률 50%)을 빚었다.



▲선발 라인업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조재영-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미들블로커 김규민-리베로 오은렬.

-한국전력: 세터 하승우-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미들블로커 신영석-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미들블로커 조근호-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서재덕이 변함 없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신영석, 넘을 수 없는 벽

한국전력은 팀 공격성공률서 65.22%-40.74%, 블로킹서 6-3으로 앞섰다. 타이스가 블로킹 1개 포함 8득점(공격성공률 77.78%)을 올린 가운데 신영석이 블로킹만 5개를 터트리며 7득점(공격성공률 100%)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효율서 57.14%-25%로 압도했음에도 상대의 벽에 부딪혔다. 임동혁이 7득점(공격성공률 55.56%), 정한용이 5득점(공격성공률 28.57%)을 기록했다.

초반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으로 5-4 우세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퀵오픈과 상대 조재영의 공격 범실로 9-8 역전했다. 임동혁을 가로막는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10-8이 됐다. 타이스의 디그, 임성진의 세트에 이은 서재덕의 후위공격으로 13-10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작전타임을 썼다.

한국전력은 임동혁과 정한용을 연이어 막아낸 신영석의 블로킹 2개로 16-1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13-16 추격했다.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후위공격, 조재영의 속공을 봉쇄하는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9-14 다시 멀어졌다.

대한항공은 후반 정한용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8-19, 상대를 위협했다. 한국전력에선 신영석이 임동혁의 오픈을 블로킹해내며 20-18 흐름을 끊었다. 타이스의 퀵오픈이 임동혁의 블로킹에 막혀 22-20으로 쫓겼다. 임성진의 오픈마저 정한용의 블로킹에 당하며 23-22를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25점째를 완성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임동혁, 날았다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했다. 임동혁이 블로킹 1개를 묶어 홀로 10득점(공격성공률 90%)을 몰아쳤다. 한국전력에선 타이스가 6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올렸다.

정한용,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챙긴 대한항공은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5-2 점수를 벌렸다. 이후 조재영의 속공, 임동혁의 오픈으로 10-6이 됐다. 한국전력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임성진의 퀵오픈, 타이스의 오픈, 상대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9-10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후위공격, 임동혁의 오픈,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14-10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빼고 김동영을 기용했다. 대한항공도 임동혁, 한선수를 불러들이고 세터 유광우,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을 더블 체인지로 투입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 대신 이시몬을 넣었다. 김동영의 후위공격,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5-18 추격했다.

한선수와 임동혁이 코트로 복귀했다. 임동혁의 오픈으로 20-16이 됐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서브에이스로 맞섰다. 점수는 19-21. 타이스의 오픈으로 20-21 한 점 차를 빚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오픈과 상대 김동영의 공격 범실로 23-20 우위를 점했다. 곽승석의 오픈, 임동혁의 후위공격으로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대한항공, 자멸했다

대한항공이 범실 6개를 쏟아냈다. 한국전력의 1개와 차이가 컸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성공률서도 36.36%-60%, 블로킹서도 0-4로 열세였다. 정한용이 팀 내 최다인 5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성공률이 31.25%로 낮았다. 한국전력에선 타이스가 7득점(공격성공률 62.5%), 임성진이 5득점(공격성공률 55.56%)으로 미소 지었다.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 상대 정한용의 공격 범실,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4-1 앞서나갔다. 타이스가 임동혁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7-3을 이뤘다. 대한항공이 작전타임을 쓴 뒤 임동혁 대신 링컨을 투입했다. 타이스와 링컨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퀵오픈과 서재덕의 후위공격으로 11-5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한선수를 빼고 유광우를 넣었다. 그러나 긴 랠리 끝 링컨이 네트터치를 범하는 등 7-13까지 뒤처졌다. 정한용의 퀵오픈, 조재영의 속공 등으로 9-14 뒤쫓았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후위공격에 이은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16-9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후위공격, 링컨의 서브에이스로 16-11을 기록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른 뒤 "서브 세게 오면 (공을 위로) 띄워 놓고, (하)승우가 세트 못 할 것 같으면 료헤이가 이단 연결 해달라"고 지시했다. 조근호의 블로킹, 타이스의 후위공격으로 19-12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김규민의 서브 범실, 임성진의 오픈으로 21-13에 도달했다.

대한항공 정한용이 공격 범실 후 퀵오픈을 성공시켰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후위공격,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3세트 승리를 챙겼다.



▲4세트: 한국전력, 끈질긴 추격 뿌리쳤다

대한항공은 정한용, 조재영, 한선수 대신 이준, 김민재, 유광우를 선발 출전시켰다.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오픈 및 서브에이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3-1 기세를 높였다. 타이스의 연속 공격 범실로 4-4를 허용했으나 타이스의 퀵오픈 및 블로킹으로 6-4 리드를 유지했다.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8-6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또 범실에 발목 잡혔다. 김민재의 속공, 임동혁의 후위공격이 모두 아웃됐다. 6-10서 작전타임을 활용했다. 이준의 퀵오픈,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8-11을 만들었다. 임동혁의 오픈이 아웃돼 8-12에 처했다. 결국 임동혁을 빼고 링컨을 기용했다.

한국전력은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타이스의 퀵오픈 2개와, 임성진의 후위공격 및 퀵오픈으로 16-11을 빚었다. 대한항공은 김민재 대신 이수황을 투입했다. 이수황의 속공, 이준의 퀵오픈,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 2개로 16-18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이준 대신 정한용을 넣었다. 정한용의 서브로 상대 임성진의 리시브를 흔든 뒤 곽승석의 오픈으로 18-19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이 작전타임을 썼다. 타이스의 퀵오픈이 아웃 판정을 받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대로 아웃 판정이 나오며 점수는 19-19 동점이 됐다. 이후 타이스의 오픈과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21-19 한숨 돌렸다. 상대 링컨의 공격 범실과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23-19 승리에 다가섰다.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서브로 포효했다. 21-24서 무려 4연속 서브에이스로 단숨에 역전했다. 점수는 25-24. 이어진 27-27서 이준과 김규민이 겹치며 손쉬운 어택 커버에 실패했다. 27-28 점수가 뒤집혔다.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퀵오픈, 타이스의 오픈으로 듀스 접전 끝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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