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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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이강철 감독 "선수들 모두 '팀 KT'답게 했다…고맙고, 고생 많았다" [KS5]

기사입력 2023.11.13 22:52 / 기사수정 2023.11.13 22:52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KT 위즈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내줬다.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 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T는 정규시즌 최하위부터 2위까지 차근차근 올라섰다. 초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지어 이탈하며 매 경기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며 승리를 향해 달렸다. 2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직행했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서는 2연패 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포효했다. 한국시리즈서도 3차전까지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선전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값진 준우승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LG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우리도 정말 힘들게 왔다. 선수들 모두 부상이 많았는데 어떤 선수든 '팀 KT'답게 다 열심히 잘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 고맙고 수고 많았다. 우리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승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내년에 '팀 KT'다운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시리즈를 총평하자면.

▲LG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 팀이 참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 고맙고 수고 많았다. 우리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내년에 '팀 KT'다운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규시즌 10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우리 선수들 전체가 부상이 많았다. 어떤 선수든 '팀 KT'답게 다 열심히 잘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긴 한 해를 보냈다. 돌아보자면.

▲초반 (WBC 대표팀 감독으로) 바쁘게 움직이다 다시 팀으로 왔다. 시즌 초반 많이 힘들었지만 다들 정말 잘해줬다. 초반만 하더라도 여기까진 생각 못했다. 날 믿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양 팀 선수들 모두 한국시리즈 열심히 했고, 우리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 좋은 타구들이 많이 잡히면서 이렇게 됐지만, 결론은 우리가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들 너무 잘해줬다고 본다.

-구원투수 손동현, 이상동이 성장했다.

▲사실 이런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우승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앞으로도 시즌을 치러내야 한다. 얻은 것이 많았던 1년이었다.



5차전 선발 라인업은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경수(2루수)-정준영(우익수)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고영표가 4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 투구 수 76개로 물러났다. 3회말 문성주의 중전 안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박해민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2실점했다. 이후 박해민의 3루 도루와 김현수의 1루 땅볼 타구에 나온 박병호의 포구 실책으로 1실점을 추가했다. 

5회말엔 홍창기의 타구가 마운드와 고영표의 발에 맞은 뒤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조용호의 포구 실책이 겹쳐 무사 1, 3루로 이어졌다. 새로운 필승조 이상동이 구원 등판했다. 박해민의 2루 도루 후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고영표가 2실점을 더 떠안았다.

이상동이 2이닝 1실점, 손동현과 박영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황재균이 각각 4타수 2안타, 교체 출전한 조용호가 2타수 1안타를 만들었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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