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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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또 터졌다!' 박영현→손동현 KT 필승조 격파, 대형 역전 투런포 '쾅' [KS3]

기사입력 2023.11.10 21:08 / 기사수정 2023.11.10 21:2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박동원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2번 연속, 점수를 뒤집는 결정적인 홈런이다.

박동원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포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동원은 KT에게 역전을 허용한 6회초 KT 손동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 LG가 3-4로 끌려가던 8회말 KT 박영현의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점수를 뒤집는 투런포를 터뜨렸던 박동원은 이날 역시 똑같은 스코어 3-4에서 KT의 또 다른 필승조 손동현의 145km/h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로 기록된 대형 홈런이다.




2회까지는 양 팀 모두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1회초 LG 선두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출루,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진루했으나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 오스틴 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KT 역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배정대가 좌전안타,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박병호의 병살타로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회초에는 오지환 좌익수 뜬공 후 문보경의 중전안타가 나왔으나 박동원이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KT는 2회말 장성우 우익수 뜬공 후 문상철의 내야안타, 알포드 삼진 후 오윤석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으나 조용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취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 이날 첫 점수가 나왔다. 2차전에서 두 방의 홈런을 터뜨렸던 LG는 이날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신민재가 벤자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으나, 홍창기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현수의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스틴이 벤자민의 4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것은 물론 자신까지 홈을 밟았다. 이번 한국시리즈 LG의 세 번째 홈런이자 오스틴의 첫 홈런. 이 홈런으로 LG가 단숨에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회말 KT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배정대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상수는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황재균의 좌전 2루타에 배정대가 들어오면서 점수는 1-3.

4회초 LG는 박동원 볼넷, 문성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주자 2루에서 신민재 중견수 뜬공, 홍창기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어 4회말 임찬규가 2사 1・2루를 만든 뒤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진성은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말 아쉬움을 삼켰던 KT는 5회초 LG 타선이 득점 없이 물러난 뒤, 5회말 3점을 몰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올라온 정우영을 상대로, 1사 후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이번 한국시리즈 11타수 만의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장성우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1사 2・3루. 이후 바뀐 투수 함덕주 상대 대타 김민혁과 알포드의 적시타가 연속해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투수가 백승현으로 교체된 뒤 대타 이호연의 땅볼에 3루주자 김민혁이 홈에서 잡혔지만,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에 알포드가 들어와 KT가 점수를 뒤집었다.

그렇게 KT 쪽으로 흐를 뻔했던 흐름을 박동원이 단숨에 붙들고 돌아왔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 등 준비할 때 좋았다. 안타를 많이 치는 것보다 타구 자체가 좋았다. 그래서 타선의 키가 박동원이라고 얘기했다. 그걸 중요한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말했는데, 박동원의 퍼포먼스는 단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사진=수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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