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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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사랑스러움 걷어낸 해…내가 천사? 화 많이 낸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1.10 14: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보영이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오전, 박보영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꺼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보영은 극 중 상냥하며 환자에 진심을 다하는 간호사 다은을 연기했다. 



'힐링물'이라는 호평을 받는 것에 대해 그는 "제 필모그래피에 따뜻함을 전하는 작품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너무 하고 싶던 장르였다. 감사하게도 타이밍이 잘 맞게 대본을 받게 됐다. 많이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과 다은의 성격에는 맞닿은 부분이 많다며 "저와 엄청 똑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저도 다른 사람들의 취향은 아는데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는 모르는 편이다. 제가 먹고 싶은 게 하나있다면 다른 사람이 먹고 싶어할 때 주는 편"이라고 캐릭터에 공감이 된 부분을 전했다.

박보영은 그간 착하고 맑은 사랑스러운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저를 사랑스럽게 봐 주시고 '뽀블리'라고 불러주시는 게 감사했지만 과거에는 이를 어떻게 다르게 보도록 만들까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금은 '뽀블리'가 너무 좋다고. 박보영은 "올해는 제게 조금 의미있는 해인 거 같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나왔는데 여기서 지금껏 봐주신 사랑스러운 면을 많이 걷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쁘지 않게 받아주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대중들이 이런 제 모습도 잘 받아주시는구나 느꼈다.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고, 이렇게 나이 들어가며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생기겠구나라고 생각이 바뀌어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기분이 안 좋아도 카페에서 웃으며 주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보영은 이를 인터뷰에서 다시 언급하며 "지금은 '(날 안 좋게 보면) 할 수 없지 뭐'라고 한다. 이젠 밝지 않은 부분도 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 애써 밝게 하려고 하진 않는다"고 솔직히 밝혔다.



또한 박보영은 자신의 첫인상을 '천사'라고 표현한 '정신병동' 팀이 언급되자, "감독님이 절 천사로 이야기해서 이제 어떤 현장에 가도 착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규 감독은 특히 박보영을 현장에서 화 한 번 내지 않은 천사 배우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저 화 많이 낸다. 감독님이 좋게 말씀해주신 것"이라며 "저 진짜 화 냈다. 제가 화를 '아악'하고 내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 기준 화를 많이 낸 거였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배우란 구설에 오르기 쉬운 직업이고 평가받기도 쉬운 직업이다. 박보영은 과거 이러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그는 요즘 '그럴수도 있지'라며 태도 자체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은 일이 생기면 우선 수습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많이 달라졌다.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더라"며 "많은 일을 겪다보면 이렇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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