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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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금빛 행보다" 토트넘 주전 GK 비카리오에 극찬 세례→"저렴한 후보 취급…뛰어난 자질로 극복"

기사입력 2023.11.10 00: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토트넘의 지난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금빛 행보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비카리오는 이번 2023/24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골문을 오랜 시간 지켰던 위고 요리스를 대체할 선수로 영입됐다. 당초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아닌 브렌트퍼드 소속 다비드 라야를 노렸지만, 브렌트퍼드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고, 비카리오가 새롭게 토트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크게 기대받지 않은 영입이었던 비카리오는 토트넘 데뷔와 동시에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이번 시즌 비카리오는 선방률 74%를 기록하면서 선방률 1위 알리송 베케르(리버풀·78.7%)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클린시트도 4번을 기록하면서 전체 3위에 올랐다.

직전 첼시전에서 토트넘이 2명이 퇴장당하고 9명으로 상대한느 와중에서도 첼시 공격을 최대한 막아내려고 노력했다. 경기 직후 비카리오에게 높은 평점과 함께 호평이 쏟아졌으며 앨런 시어러는 토트넘의 1-4 패배에도 불구하고 비카리오를 11라운드 베스트11의 골키퍼로 선정했다. 

비카리오는 첼시전 이후 "경기 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9명이 된 상태에서도 우린 계속 도전했다. 우린 결코 1-4로 지지 않았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승리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비카리오는 엠폴리에서 1630만 파운드(약 262억원)라는 헐값에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첼시와의 경기는 그의 인지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그는 토트넘이 9명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비수로도 플레이하며 클리어링과 세이브를 위해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비카리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비카리오의 활약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겪고 있는 골키퍼 문제와 비교해 더욱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아스널, 첼시, 맨유는 모두 그들의 강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물음표로 인해 다양한 부분이 소비됐다. 특히 아스널의 주전 골키퍼는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이 이번 여름 비카리오 대신 원했던 다비드 라야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비카리오는 처음에는 사람들로부터 저렴한 옵션으로 일축됐다. 아마도 구단이 라야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11경기가 지난 지금 라야를 선발에 넣길 원하는 토트넘 팬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라야에 큰돈을 투자하는 대신 비카리오를 선택한 결과를 칭찬했다. 




비카리오의 빠른 적응 이유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언급과 비카리오의 노력에 무게를 뒀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비카리오에 대해 '비카리오는 골키퍼 능력, 그의 태도, 경기에서의 성격 등에서 뛰어난 자질을 지닌 골키퍼로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며 토트넘에 합류해 이적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비카리오에 대해 "토트넘 내부자들은 그가 수년간 구단에 있었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라며 구단 내부에서도 극찬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실행할 수 있게 도운 주역 중 한 명이며, 발로 하는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매체는 "비카리오는 1.4의 골 방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직면한 슛의 퀄리티 대비 3골 이상을 막기도 했다"라며 비카리오의 선방 능력에 대한 분석도 빼놓지 않았다. 

매디슨, 판더펜에 이어 이번에는 비카리오가 토트넘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비카리오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요리스의 후계자로 확실히 자리 잡을지에 토트넘 팬들의 기대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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