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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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13G 풀타임+케인 멀티골' 뮌헨, 갈라타사라이 2-1 제압…A조 1위 조기 확정 [UCL 리뷰]

기사입력 2023.11.09 10: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혈을 뚫는 결승골로 16강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9일 (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을 2-1로 승리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번 시즌에도 유지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6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무패행진은 무려 38경기(35승 3무)로 늘렸다.  

뮌헨은 4전 전승으로 2경기 남겨놓고 16강 조기 진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A조 1위(승점 12)까지 확정지었다. 같은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펜하겐에 3-4로 패하며 4위(1승 3패·승점3), 코펜하겐이 골득실에 앞서 2위(1승 1무 2패·승점4·골득실 -1)도 순위가 뒤집혔다. 갈라타사라이는 3위(1승1무2패·승점4·골득실 -2)를 유지했다.

뮌헨은 이미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이번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또 뮌헨이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같은 날 열리는 코펜하겐과 맨유의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조 1위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갈라타사라이전 승리가 필요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상대 추격을 이겨냈고 맨유가 코펜하겐에게 패하면서 1위 확정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홈 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가 지켰고, 2선엔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최전방 원톱 자리엔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원정팀 갈라타사라이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를 비롯해 앙헬리뇨, 압둘케림 바르닥치, 다빈손 산체스, 사샤 보이가 수비를 구축했다. 카안 아이한과 루카스 토레이라가 수비를 보호했고 윌프레드 자하, 케렘 아크튀르코글루, 하킴 지예흐가 2선, 최전방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득점을 노렸다. 

직전 3차전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둔 뮌헨은 홈 4차전에서도 단단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2분 이카르디의 침투 장면과 슈팅까지 나왔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수비라인 컨트롤을 하며 오프사이드를 만들었다. 



김민재는 또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는 개막 라운드와 2라운드 교체 아웃된 걸 제외하면 전 경기 풀타임 출장 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지난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부터 줄곧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직전 도르트문트전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강행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을 제외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 중이다.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만 휴식 차원이나 타박상 여파로 결장한 것이 유일한 결장 경기다. 

김민재가 쉴 틈이 없는 이유는 바로 센터백 동료들의 부상 여파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각각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번갈아 이탈했다. 지난 2일 자르브뤼켄과의 포칼 2라운드에선 더 리흐트가 다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며 한 달가량 이탈이 예상된다. 

여기에 데어 클라시커에 복귀한 우파메카노도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유소년 팀에서 올릴 자원도 마땅치 않다. 최근엔 구단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2005년생 센터백 유망주 타레크 부흐만마저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년 2월까지 결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도 뮌헨 수비의 축은 김민재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팀의 부상 문제가 계속되며 김민재가 앞으로 전반기 내내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12월 19일 이후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총 9경기를 남겨뒀다. 




결국 뮌헨은 더리흐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센터백 조합을 '김민재-우파메카노'로 밀고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는 최근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중인 김민재의 강행군이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김민재는 지난 9월 분데스리가 3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을 시작으로 12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과부하가 의심되고 있다.

이날 함께 나온 우파메카노는 후반 교체 아웃 되면서 김민재만 유일하게 센터백 자원으로 남아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로써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기록을 세우며 철강왕, 혹은 혹사를 당하는 상황을 이어나가게 됐다. 

경기 초반 뮌헨은 사네와 코망이 있는 측면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4분엔 측면에서 빠른 전방 압박에 성공한 뮌헨은 케인이 볼을 이어받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무슬레라가 간신히 공을 위로 쳐냈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후방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카르디와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보였고 노이어와 빌드업 시작점 역할을 하며 팀 공격의 첫 단추를 뀄다. 

갈라타사라이가 강하게 압박하지만, 발기술이 좋은 노이어 덕분에 뮌헨은 편안하게 탈압박하고 전진할 수 있었다.  뮌헨은 21분 차분한 전진 이후 사네가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27분엔 키미히의 롱패스로 시작된 공격 장면에서 무시알라가 코망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2분 뒤엔 탈압박 후 고레츠카의 전진 드리블로 역습 기회를 맞았다. 사네의 슈팅이 나왔지만,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차분히 잘 만들지만, 뮌헨의 마무리가 조금씩 아쉬웠다. 

2선에서 활발히 뛰던 무시알라는 전반 38분 문제를 일으켰다.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뒷공간 침투 이후 그는 햄스트링을 잡고 벤치에 교체 사인을 냈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투헬 감독은 토마스 뮐러를 준비시켰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막판 한 차례 기횔르 노렸다. 전반 42분 지예흐부터 시작된 역습 기회에서 이카르디가 박스 안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이카르디는 마즈라위의 커버에도 슈팅을 연결했고 노이어가 선방했다. 

김민재는 이어진 갈라타사라이의 공격 과정을 모두 차단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뮌헨은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갈라타사라이의 흐름이 이어졌다. 뮌헨은 차분히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뮌헨은 총 9번의 슈팅을 시도해 두 차례 유효 슈팅에 그쳤다. 다섯 번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전반에 아쉬운 슈팅감을 보였다. 갈라타사라이도 다섯 번의 슈팅 중 한 차례만 유효 슈팅으로 기록했다. 



후반 초반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뮌헨의 흐름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3분 롱패스로 한 차례 역습을 노렸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라인 컨트롤과 패스 차단으로 흐름을 끊었다. 

다만 갈라타사라이 수비진의 집중력이 이어졌다. 마즈라위와 데이비스 등 풀백들이 지속해서 전진해 공격에 도움을 줬지만, 갈라타사라이의 벽을 뚫기 어려웠다. 

뮌헨은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올라간 사네의 크로스를 케인이 발을 갖다 대며 밀었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해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민재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8분 이카르디에게 향하는 정확한 크로스를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차단해 눈길을 끌었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11분 지예흐를 빼고 바리쉬 일마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 빠르게 전방압박을 시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16분 전방압박으로 볼 탈취에 성공했고 이후 과정에서 토레이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이카르디가 김민재보다 한 발 앞서 침투를 시도하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뮌헨은 무시알라가 빠지면서 중원에서의 볼 흐름이 죽었고 단단한 갈라타사라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답답한 뮌헨은 후반 26분 우파메카노와 사네를 빼고 콘라트 라이머, 마티스 텔을 투입해 공수에 변화를 줬다. 고레츠카가 내려와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다. 

뮌헨이 교체 후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35분 뮌헨이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이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키미히의 킥에 이은 헤더로 연결했다. 골망이 출렁였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케인의 위치를 선언했다. VAR 판독이 이어졌고 온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극적으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뮌헨은 한 번 혈이 뚫리자 공략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은 뒤, 텔이 침착한 크로스로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뮌헨은 뮐러가 교체 투입된 세르주 그나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뮐러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갈라타사라이는 추가시간 48분 한 번의 롱패스를 교체 투입된 바캄부의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 골을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김민재는 실점 상황에선 방해를 못했지만, 49분 상대 프리킥 과정에서 결정적인 수비로 방해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극적인 승부는 그렇게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케인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를 수상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4경기 4골을 포함해 공식전 15경기 19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첫 4경기에서 4골은 과거 뮌헨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였던 로이 마카이만 기록한 기록이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역시나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게업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 롱패스 2회 성공(4회 시도), 태클 1회 성공,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1회, 수비 액션 6회, 리커버리 4회르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3회만 성공(7회 시도)하는 등 약간의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주며 수비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데이비스(7.8), 마즈라위(7.5), 우파메카노(7.3)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였다. 멀티 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이 양팀 최고 평점(9.0)을 받은 가운데 요슈아 키미히(8.4)도 높은 평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다른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역시 수비진 중 가장 낮은 6.7점을 줬다. 우파메카노(7.3), 마즈라위, 데이비스(6.9)보다 떨어진 점수다. 역시 케인이 최고 평점(8.5)을 받았고 키미히 역시 8점대(8.3)를 받았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도 김민재에 좋은 점수를 주진 않았다. 독일 매체는 잘한 선수에게 1점을 주는 등 낮은 점수부터 주는데 김민재는 3점을 받아 센터백 동료인 우파메카노가 얻은 2.5점보다 뒤졌다. 뮌헨에선 예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케인이 1.5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자네와 무시알라는 나란히 3.5점으로 부진했다. 코망은 3점을 기록했다.

고레츠카는 3점, 키미히는 2점을 찍었다. 백4에선 경고를 받은 데이비스가 4.5점으로 가장 낮았다. 마즈라위도 3.5점에 그쳤다. 이날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펼친 골키퍼 노이어는 3점이었다.

김민재가 맹활약을 할 때도 박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빌트는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했다. 케인은 1점으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백4에선 우파메카노와 마즈라위가 나란히 3점이었으녀 레프트백 데이비스가 김민재와 4점을 얻었다. 김민재는 코망과 함께 최하 평점을 기록했다. 투헬 감독은 3점을 획득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가 보여준 에너지와 결단력에 만족한다. 승리할 자격이 있고 16강 일찍 확정지어 기쁘다"면서도 "뭔가 서툴렀고 부정확한 플레이는 있었다. 직전 도르트문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 만큼은 아니었다. 막판에 아슬아슬했다"고 평가했다.

부상이 다 낫지 않았음에도 마땅한 센터백이 앖어 2경기 연속 김민재와 짝을 이룬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의사들은 우파메카노가 아직 경기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며 "오늘 후반전에 스프린트를 할 때마다 심장이 멎을 뻔했다. 그래도 잘 뛰었다. 다음 경기인 하이덴하임전에도 출전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선수의 몸 상태와 근육 등이 얼마나 피곤한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조 경기에선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브라가(포르투갈)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씩을 올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의 활약을 앞세워 브라가에 3-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3위(승점 3) 브라가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폴리(이탈리아)가 2위(승점 7), 이날 원정에서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첫 승점을 따낸 우니온 베를린(독일)이 4위다.

간판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어깨 부상으로 아예 결장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힘 디아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잇따라 득점하며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전반 27분 호드리구의 컷백을 디아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13분 비니시우스가 문전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B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홈에서 세비야(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9)를 굳게 지켰다.

세비야는 4위(승점 2)에 머물렀고,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 2위(승점 5), 이날 에인트호번에 0-1로 진 랑스(프랑스)가 3위에 자리했다.

부카요 사카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아스널의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29분 사카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침투하는 사카의 발 앞에 정확히 공을 배달한 조르지뉴의 긴 패스가 일품이었다. 사카는 후반 1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아스널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직접 책임졌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DPA/연합뉴스, 뮌헨, 갈라타사라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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