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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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공범 의혹 10시간 조사…질문에 묵묵부답

기사입력 2023.11.07 08:37 / 기사수정 2023.11.07 08:37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사기 행각 공범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남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자정을 넘어 0시 7분께 끝났다. 

남현희는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섰고,  혐의 어떻게 소명했나", "피해자란 입장에 변함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청조와 남현희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와 공범으로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현희의 변호인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최근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 감독은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남현희를 전청조의 공범으로 함께 고소하면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질 거란 판단에서 남씨를 고소 대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여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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