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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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어깨 나란히 한 재능" 토트넘 2군에 손흥민 또 있다?…"U-21에서 8골 넣어"

기사입력 2023.11.06 14: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에 손흥민과 같은 재능의 선수가 한 명 더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빈자리를 확실하게 채우며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공격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올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개막전 브렌트퍼드전을 시작으로 지난 팰리스전까지 단 한 경기도 리그에서 선발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토트넘도 손흥민과 함께 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리그 3라운드까지는 좌측 윙에서 플레이메이킹적인 측면에 치중하다 보니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리그 4라운드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그는 본격적인 파괴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후 아스널전과 리버풀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9월 4경기에서만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후 9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인정받았다. 




10월에도 A매치 기간 이후 다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고, 팰리스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토트넘은 최전방에서 무려 8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현재까지 케인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고 더욱 강력해진 전력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엘링 홀란(11골, 맨체스터 시티)뿐이며, 기대득점(4.3점) 대비 득점은 +3.8점으로 손흥민보다 앞서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유스에 손흥민과 같은 재능을 가지 어린 선수가 있다는 소식이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재능을 가진 21세 이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케인의 뮌헨 이적이 명백히 가슴 아픈 일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자리한 다른 공격수들은 케인의 이탈을 줄이기 위해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믿을 수 없는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은 이미 3골을 넣고 사랑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인 알레호 벨리스는 토트넘 선수단에 장기적으로 합류하는 것에 더 가깝고, 아직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부를 좀 더 들여다 보았다면 벨리스 영입에 돈을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주드 순섭-벨은 유스 수준에서 자신을 발전시켰으며, 벨리스는 히샤를리송이 신뢰할 수 있는 백업 옵션이 되도록 도전할 것이다"라고 벨리스와 유소년팀 공격수 순섭-벨에게 주목했다. 



매체는 특히 순섭-벨의 활약에 대해 "첼시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올해 1월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토트넘 이적 후 파브리치오 로마노로부터 재능 있는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21세 이하 팀에서 치명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순섭-벨은 프리미어리그2에서 최근 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8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라며 그의 기록에도 주목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순섭-벨의 8골 득점을 손흥민과 비교하며 "이는 성인 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8골과 동률을 이루며 미래 유망주로 주목받은 19세의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그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1군 공격수로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적절히 보살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태국과 잉글랜드의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순섭-벨은 과거 2021년에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첼시가 데뷔시킬 만큼 재능이 풍부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첼시에서 데뷔에 성공했음에도 순섭-벨은 자신이 더욱 활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 토트넘 이적을 결정했다. 과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도 단계마다 꾸준히 차출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다만 U-21(21세 이하) 팀에서 8골을 기록한 지표가 순섭-벨이 손흥민 수준의 재능을 갖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유소년 수준에서 재능을 선보이다가 성인 무대에서 무너진 선수도 적지 않으며, 더욱이 손흥민처럼 토트넘에서 통산 153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수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영국 매체가 유소년 선수의 활약에 손흥민까지 언급하며 흥분을 숨기지 못한 가운데, 이번 손흥민과의 비교로 순섭-벨의 성장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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