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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풀타임+2경기 연속골 실패' 노리치, 블랙번전 1-3 패배...6경기 연속 무승

기사입력 2023.11.06 08: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노리치 시티 공격수 황의조가 블랙번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으나, 경기 내내 침묵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노리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15라운드 블랙번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노리치(승점 17)는 리그 순위를 17위에서 더 끌어 올리지 못했다. 또한 노리치는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치며 지난 9월 30일 버밍엄 시티전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블랙번(승점 22)은 이번 승리로 10위까지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노리치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황의조는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등 공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블랙번은 전반 8분 티라이스 돌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전반 15분 사미 스즈모딕스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스즈모딕스는 후반 4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블랙번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노리치는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사라가 득점하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경기는 블랙번의 승리로 기운 후였다. 결국 노리치는 블랙번에 패하며 리그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침묵과는 별개로 직전 선덜랜드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노리치 입단 이후 처음으로 연속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등장한 상황이었다. 



앞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에 임대 복귀해 주전 경쟁을 예고했던 황의조는 프리시즌 막판부터 기회를 잡지 못하며 노리치 임대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노렸다. 프리미어리그보다 한 단계 밑인 챔피언십으로 떠나 반등을 노리기로 결정한 황의조는 노리치 주전 공격수 조시 사전트가 빠진 틈을 노려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노리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당시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쁘다. 팀을 최대한 돕고 싶으며,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노리치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많이 하고, 공격수들이 연결 플레이를 주로 한다. 이는 열심히 뛰면서 단결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리치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으면서도 리그 23개의 팀을 상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의조가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노리치 임대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지난 9월 17일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데뷔한 황의조는 이후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카라바오컵(EFL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침묵했다.



버밍엄시티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혀갔다. 교체로 출전한 황희조는 후반 12분 투입돼 후반 15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황의조의 백힐 패스를 받은 조나선 로우가 득점을 터트리며 챔피언십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지는 못했다. 황의조는 이어진 스완지 시티전, 코벤트리 시티전 모두 침묵하며 다시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한국 대표팀에서도 분전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열린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황의조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향하는 슈팅으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튀니지전 득점 이후 황의조는 노리티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득점 같은 부분은 공격수로서 항상 갖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는지, 어떤 집중력을 가져야 내가 득점할 수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발전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을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영국에 돌아가서도 당연히 그런 부분이 결과로 나올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소속팀에서의 출전과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을 하고, 선발과 교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감독님 스타일이 자기 축구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선수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아서 최대한 전술을 빨리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들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라고 반등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런 욕심을 갖고 있고, 영국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하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가서 잘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황의조는 이후 노리치에 복귀해 리즈 유나이티드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는 교체 출전에 그쳤지만, 선덜랜드전 선발 기회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황의조는 전반 23분 노팅엄 오른쪽 수비수 켈런 피셔가 오버래핑,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치고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뒤로 내준 컷백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대각선으로 깔아차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해당 득점은 황의조가 노리치 데뷔 이후 9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었다.

선덜랜드전 활약을 바탕으로 이어진 블랙번전에서도 선발 기회를 잡은 황의조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하며 주전 경쟁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리치시티 SNS, 엑스포츠뉴스 DB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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