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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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퍼펙트→5회 동점 허용' NC 신민혁, 4⅓이닝 2실점 아쉬운 강판 [PO5]

기사입력 2023.11.05 15:46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이번 가을 세 번째 등판에 나선 NC 다이노스 신민혁이 단 한 번의 피출루 없이 완벽투를 펼치다 5회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민혁은 5일 수원KT위크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중요하고도 중요한 경기, 이날 신민혁은 4⅓이닝 무사사구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최고 144km/h 직구와 커터와 포크볼, 커브를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다.

이번 가을,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민혁이었다.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던 신민혁은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31일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신민혁은 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수원에서 플레이오프 두 번째 등판이자 자신의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섰고, 완벽투를 펼쳤으나 5회 결정적인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까지 퍼펙트였다. 신민혁은 1회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앤서니 알포드까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공 8개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박병호와의 9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장성우와 문상철은 각각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 NC 타선은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실책, 손아섭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말 한 점 리드를 안고 등판한 신민혁은 깔끔한 삼자범퇴를 이어 갔다. 체인지업으로 오윤석을 3루수 땅볼 처리했고, 배정대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조용호는 2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4회말은 김상수와 황재균에게 연속해 중견수 뜬공을 만들었다. 그리고 알포드는 3루수 서호철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직선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4회까지 신민혁이 던진 공은 45개. NC는 5회초 김형준의 우전 2루타와 김주원의 뜬공,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고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5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박병호 중견수 뜬공 후 장성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며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신민혁은 문상철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대타 김민혁에게 체인지업으로만 승부를 하다 풀카운트 끝 결국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2-2 동점.

결국 NC 벤치는 빠르게 신민혁의 교체를 결정했다. 신민혁이 내려간 뒤 좌완 김영규가 올라왔고, 1사 2루 상황에서 김영규는 배정대에게 풀카운트 끝 7구 슬라이더로 배정대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이어 김영규는 3루로 대주자 이상호의 진루를 허용했으나, 조용호에게 다시 삼진을 솎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플레이오프 2연승, 포스트시즌 6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뒀던 NC는 홈 창원에서 KT에게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빠졌다. 시리즈가 길어졌지만, NC는 다시 돌아온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단판에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 랜더스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까지 승리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렸다.

NC에게 베스트 시나리오는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것. 만약 NC가 3차전까지 승리했다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0년에 이어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10연승, 그리고 역대 최초 '전승 업셋'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 작성도 가능했다.

하지만 KT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KT는 3차전에서 3-0 완승한 뒤 4차전에서는 11-2 대승을 거뒀다. NC는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서 NC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만석을 기록했는데, 애석하게도 그 이틀 동안 모두 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KBO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 진출한 확률은 무려 88.2%에 달했다. NC는 '역사가 그랬던 것처럼', 5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사진=수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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