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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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4분 보고도 골 인정?'…아르테타 '극대노'→"EPL이 세계 최고? 심판 수준 미달"

기사입력 2023.11.05 11:10 / 기사수정 2023.11.05 11: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실점 장면과 관련한 심판 판정에 대해 분노했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10경기에서 7승3무 무패를 달리던 아스널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애스턴 빌라를 6-1로 대파하고 선두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를 추격하지 못하고 3위(승점 24)에 머물렀다.

경기 후 아스널의 실점 장면이 논란이 됐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판독(VAR)이 무려 4분 동안이나 진행됐다. 주심도, VAR 심판들도 고든의 득점이 전혀 문제가 없었는지 확실히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판정의 주요 쟁점은 조 윌록이 크로스하기 전에 공이 인플레이 상태로 유지됐는지, 조엘린톤이 가브리엘에게 파울을 범했는지, 고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는지 여부였다. 이 장면들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하기 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실제로 약 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느린 장면을 봤을 때 일단 공은 라인에 걸친 것처럼 보였다. 다만, 조엘린톤이 가브리엘에게 푸싱 파울을 저지르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과는 득점 인정이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억울한 실점으로 패한 것이 된 상황이었기에 아르테타 감독도 크게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 골이 성립된 건지 모르겠다. 정말 놀랍다. 당황스럽고 이런 일이 허용됐다는 사실이 정말 부끄럽다. 여러 이유로 그 장면은 골이 아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런 수준에서 경쟁하는 건 너무 어렵다.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설명하기에는 심판 수준이 미달이다. 이런 일과 관련돼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우리는 승점 3점을 잃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놀라웠지만 그 사실이 나를 아프게 한다"고 분노했다.




데일리메일은 "아르테타는 고든의 결승골로 크게 분노했다.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에게 놀라운 공격을 감행했다. 고든의 골도 불명예스럽다고 비판했다"라면서 "이번 발언으로 아르테타는 FA(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기소될 위험에 빠졌다"라고 아르테타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판정은 역대 가장 복잡한 VAR이었다. 심판진들은 고든의 골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4분6초나 걸렸다"라면서 "축구 팬들도 VAR 판정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점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팬들의 반응까지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조엘린톤의 명백한 파울이었다. 가브리엘의 등을 올라탄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VAR이 잔혹하게 사용됐다", "VAR은 인플레이, 파울, 오프사이드를 확인했는데도 모두 틀렸다", "심판들이 뭘 확인하는지, 확인한 것을 어떻게 검토하는지 혼란스럽다. 얻어낼 수 있는 건 PGMOL(프로심판기구)의 사과 뿐인데 그런다고 대가가 얼마나 되나"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잦은 판정 시비로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인정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한 후 끔찍한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

주중에는 아스널이 웨스트햄에 패했던 리그컵 경기에서도 시비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아르테타는 웨스트햄의 선제골이 애런 램스데일을 향한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한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연합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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