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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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시즌 8호골 정조준…울브스, '꼴찌' 셰필드전 선발 명단 공개 [PL 라인업]

기사입력 2023.11.04 23:11 / 기사수정 2023.11.04 23:4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주포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4일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잔류가 목표인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셰필드전은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이다. 현재 울버햄프턴은 승점 12(3승3무4패)로 리그 13위에 위치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승점 5·1승2무7패)과의 승점 차는 7점 차이다. 반면에 셰필드는 개막 후 10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승점 1(1무9패)로 리그 꼴찌인 20위에 위치했다.

이번 시즌 무승부 한 경기를 제외하고 9경기를 전패한 셰필드 상대로 울버햄프턴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을 앞세워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이로써 황희찬은 리그 6경기, 모든 대회 통틀어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원정팀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내들었다.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이 백3를 형성했다. 라얀 아이트누리와 넬송 세메두가 좌우 윙백을 맡으며, 중원엔 토미 도일과 마리오 르미나가 배치됐다. 최전방 3톱 라인엔 황희찬, 사샤 칼라이지치, 마테우스 쿠냐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셰필드는 3-5-2로 맞섰다. 웨스 포드링엄이 골문을 지키고, 잭 로빈슨, 오스턴 트러스티, 조지 발독이 백3를 구성한다. 루크 토마스와 제이든 보글이 윙백을 맡으며 구스타보 하머, 올리버 노우드, 비니시우스 데 소우자 코스타가 중원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카메론 아처와 리안 브루스터가 출전했다.

리그 최하위 팀과의 맞대결이지만 울버햄프턴은 페드루 네투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에 오른 포르투갈 윙어 네투는 지난달 29일 리그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 후반전에 달리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휴식이 필요하면서 약 2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네투의 부재는 황희찬에게도 아쉬운 소식이다. 네투는 황희찬이 이번 시즌에 기록한 7골 중 3골을 도우면서 좋은 호흡을 과시 중이다. 울버햄프턴은 부상 중인 네투를 대신해 2m 장신 공격수 칼라이지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면서 황희찬과 쿠냐와 함께 호흡을 맞추도록 지시했다.




한편, 황희찬은 다시 한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8호골을 정조준했다. 2023/24시즌 개막 후 황희찬은 리그에서만 6골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리그컵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역사에 이름까지 새겼다. 먼저 지난 뉴캐슬전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홈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최초의 울버햄프턴 선수로 등극했다. 또 구단 레전드 공격수 데릭 두건 이후 무려 50년 만에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190cm 장신의 북아일랜드 공격수 두건은 울버햄프턴 통산 323경기에 나와 123골을 터트리면서 2011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이다.

울버햄프턴 새 역사를 쓴 황희찬이 셰필드전 선발에 포함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파트너인 네투가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함께 출전하는 칼라이지치가 지난 9월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을 도왔기에 새로운 조합이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현재 황희찬은 리그 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위치했다. 기세가 최고조에 다다른 황희찬이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자신의 득점 순위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일지 주목된다.


사진=울버햄프턴, 셰필드 SNS,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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