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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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위안이 된 KKKK' 퓨처스 완봉승 신인, PS 첫 등판도 완벽했다 [PO4]

기사입력 2023.11.04 09:00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에게 반격을 허용한 NC 다이노스. 8점 차 대패에도 위안이 하나 있다면, 신인 이준호의 호투였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11로 패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고 '전승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꾸며 홈으로 온 NC였지만, 애석하게도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KT에게 내주며 5차전까지 치르게 됐다.

선발 송명기가 1회초부터 2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상수가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주자 1・3루가 됐고, 박병호의 적시타로 KT의 리드. 그리고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에 알포드까지 득점해 점수가 벌어졌다.

송명기는 2회초에도 에는 오윤석에게 내야안타, 배정대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고, 조용호의 희생번트에 1사 주자 2・3루가 되자 NC 벤치는 송명기를 내리고 이재학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재학마저 폭투로 실점했고,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재학은 3회초 1사 주자 2・3루에서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점을 더 헌납했고, 4회초에도 황재균과 장성우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결국 이재학이 내려가고 올라온 투수는 이준호.




이준호는 경남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 NC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정규시즌에서는 17경기 31⅔이닝을 소화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4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9월 24일 창원 두산전에서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안았다.

1군 첫 승 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준호는 9월 9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9이닝 무4사구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펼쳤다. 문상철에게 루킹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끝낸 이준호는 5회초에도 오윤석과 8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배정대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로 3구삼진. 이준호는 조용호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K-K-K-K로 환상적인 가을 데뷔를 마쳤다. 0-8의 큰 점수 차였다고 하더라도, 만원 관중이 들어찬 큰 무대에서 남긴 인상적인 첫 등판이었다.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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