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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속 터진다' 맨유, 'NEW 지단' 벨링엄 '영입 직전' 무산…"1군 출전 보장 안 해줬어"

기사입력 2023.11.01 07: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드 벨링엄을 선수단에 추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그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3090만 유로(약 188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벨링엄은 이적 이후 13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임에도 레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벨링엄의 탁월한 기량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마저 그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구상할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는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터트리며 극적인 레알의 2-1 역전승까지 만든 벨링엄은 31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다만 벨링엄이 레알에서 이러한 활약을 레알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여줄 가능성도 있었다. 이미 지난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레알 외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유가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영입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계속해서 등장한 바 있으며, 그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에도 빅클럽들이 벨링엄의 영입을 원했었다. 

맨유의 레전드는 이미 맨유가 벨링엄을 진작에 데려올 기회가 있었음에도 벨링엄이 원하는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벨링엄을 놓쳤다는 소식을 밝히며 맨유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벨링엄이 맨유 이적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퍼디난드에 따르면 벨링엄은 맨유가 1군 선발을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하지 않았다. 벨링엄은 3년 전 버밍엄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에도 맨유 합류를 위해 협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알렉스 퍼거슨을 통해 그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라며 맨유가 벨링엄이 도르트문트로 향하기 전에 맨유와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당시 선택에 대해 "벨링엄은 올드 트래퍼드를 둘러보고도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당시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개막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1-3으로 패배했다. 벨링엄이 포그바, 페르난데스 등과 나란히 섰다면 팬들은 놀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도르트문트에서 132경기에 출전해 24골 25도움을 기록한 스타를 놓쳤다"라며 맨유가 중원에 큰 힘이 될 수 있었던 벨링엄을 영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당시 맨유가 벨링엄을 놓친 이유에 대해 "내가 들은 내용이 무엇인지 아는가? 벨링엄은 1군에서 뛰는 확신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는 그점에 대해 확신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아주 신뢰하는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다"라며 이미 도르트문트에서도 주전으로 뛰기 충분했던 벨링엄에게 맨유가 1군 기회를 보장하길 꺼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벨링엄은 1군에 대한 확신을 받지 못하고 '내가 보는 방식대로 날 평가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클럽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가버렸다. 이후 그는 레알로 떠났고, 베르나베우를 지배하고 있다"라며 맨유에 선택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는 벨링엄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1군 보장 기회를 거절하며 놓치게 된 맨유가 벨링엄의 활약을 볼 때마다 속이 쓰릴 예정인 가운데, 팬들은 구단의 안목에 더욱 의심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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