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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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구로 6⅓이닝 꽁꽁' 신민혁, KT 타선 봉쇄한 무실점 완벽투 [PO2]

기사입력 2023.10.31 21:09 / 기사수정 2023.10.31 21:27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신민혁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빛나는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던 신민혁이었다. '에이스' 에릭 페디의 등판이 어렵고, 태너 털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등판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중책을 맡았던 신민혁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당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팀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KT전에서도 투구수 단 81구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체인지업과 커터를 주무기로 직구, 포크볼을 섞어 홈팀 타선을 봉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승리와 인연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민혁은 정규시즌 통산 KT전에 10경기 44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63, 3승3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KT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고, 지금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또 저번 경기에서도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투구를 하리라 보고 있다"고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완벽하게 화답하는 투구였다.





1회초 박민우의 중전안타 후 박건우의 선제 투런포로 2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김상수와 황재균을 각각 2구에 중견수 뜬공,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앤서니 알포드는 초구에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공 단 5구로 1회말을 끝냈다.

2회말에는 박병호와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문상철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용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 NC는 선두 김주원의 3루타 후 손아섭 타석에서 나온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NC 타선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결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신민혁은 3회말 배정대 중견수 뜬공, 박경수 유격수 땅볼, 김상수 3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말도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황재균 중견수 뜬공 후 알포드에게 체인지업과 커터로 3구삼진을 솎아냈다. 박병호는 7구 승부 끝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은 장성우 초구 중견수 뜬공, 문상철 유격수 뜬공에 조용호까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까지 투구수는 단 50구. 1이닝 평균 10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여전히 3-0 스코어 속에서 6회말 신민혁은 선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박경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상수는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완벽투를 펼치던 신민혁은 7회말 흔들리기 시작했다.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첫 사사구이자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2루수 포구 실책에 박병호가 땅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위기가 됐고, NC 벤치는 신민혁을 내리고 류진욱으로 빠르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류진욱이 장성우에게 투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이끌어내 침착하게 2루로 송구, 유격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으면서 구원에 성공했고, 신민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이 났다.

그러나 8회말 류진욱이 문상철 2루수 뜬공 후 김민혁에게 볼넷,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좌익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위기가 주자 2·3루로 번졌다. 

이후 바뀐 투수 임정호가 상대 대타 오윤석에 희생플라이를 내줘 KT가 첫 득점을 만들었다. 임정호가 내려간 뒤 일찍 등판한 소방수 이용찬까지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알포드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는 지켰다.
  
사진=수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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