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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토미니가 최다 득점" 맨유, FW 부진 심각…팬들 "이진법 축구?" 분노

기사입력 2023.10.31 17:56 / 기사수정 2023.10.31 17:5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심각한 공격력 문제에 팬들도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시작한 상황에서 부진한 성적에 이은 공격진의 침묵은 팬들로서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맨유의 끔찍한 공격 성능 문제는 실망스러운 통계에서 드러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0-3으로 패하며 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올 시즌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원하는 자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큰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5승 5패, 8위에 머물러 있으며, 지난 시즌 홈에서 19경기 중 단 1패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미 홈에서만 3패를 적립했다. 

턴 하흐 감독도 변명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수비진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루크 쇼, 애런 완-비사카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으며, 중원도 카세미루와 마운트가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력을 유지 중인 턴 하흐의 맨유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공격진에 대한 부정적인 통계까지 등장하며 맨유 팬들의 비난이 맨유 공격진을 향해 더욱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이번 시즌 문제 중 하나는 맨유가 11골만을 기록한 공격이다. 맨유의 현재 리그 최고 득점자는 스콧 맥토미니이다. 공격의 나머지 부분은 바란, 디오구 달롯, 카세미루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득점이 나왔다"라며 공격진의 득점력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17골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8골, 제이든 산초가 6골, 앙토니 마르시알이 6골을 기록하며 팀 내 리그 득점 상위권에 대부분 공격진이 자리했다. 반면 올 시즌은 맥토미니가 3골,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을 기록했으며,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한니발 메브리 등 공격진이 아닌 선수들이 한 골씩을 기록해 지나치게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올 시즌 맨유에서 리그 골에 기여한 유일한 공격수다. 그는 847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르시알, 라스무스 회이룬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그 어느 누구도 선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라며 공격진을 혹평했다. 



더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맨유 공격진은 올 시즌 리그에서 래시포드가 847분, 안토니가 407분, 회이룬이 493분, 가르나초가 204분, 마르시알이 22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는 래시포드가 기록한 1골 1도움이 전부였다. 5명의 선수는 총 2172분을 나섰지만 공격포인트가 2개에 불과했던 것이다. 

팬들은 이러한 끔찍한 성적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통계에 대해 "강등권 수준의 성적이다", "이진법으로 나타낸 것인가", "바이에른 뮌헨도 놀랄 것이다", "스폰지밥 캐릭터가 안토니와 올 시즌 같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줄을 이었다. 



한편 턴 하흐 감독은 최근 더선의 보도를 통해 맨유 부임 이후 치른 프리미어리그 48경기에서 이전 감독인 올레 군나르 샤르와 크게 차이 없는 성적을 거뒀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팬들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더선은 "턴 하흐 밑에서 맨유는 744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솔샤르 시절 676번의 슈팅을 시도했을 때보다 20골이나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라며 솔샤르 시절보다 답답해진 맨유 공격을 질타했다. 

올 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맨유는 공격진의 반등 없이는 시즌을 좋은 성과로 만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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