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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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경사 터진 이강인…환상 패스로 1호 도움→프랑스 리그1 '이주의 팀' 발탁

기사입력 2023.10.31 07: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스타 이강인(PSG)이 리그1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면서 프랑스 입성 후 처음으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0주차 이주의 팀 명단을 뽑아 발표했다.

리그 10라운드가 종료되자 매체는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선정했고, 이강인이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와 워렌 자이레-에메리와 함께 이주의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29일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데 프란시스 뢰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이날 이강인은 리그1 입성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3-2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전반 16분에 터진 자이레-에메리의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PSG는 전반 28분 음바페의 추가골로 점수 차로 벌렸다. 이때 이강인이 환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역습 상황을 맞이한 이강인은 전방에서 쇄도 중인 음바페를 발견하고 아웃프런트 패스를 통해 음바페한테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이강인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빠른 속도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왔고,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능력과 음바페의 골결정력이 동시에 빛난 장면이었다.

음바페는 득점에 성공하자 자신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준 이강인을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도 곧바로 음바페에게 안기며 득점을 축하했다.

2골을 먼저 터트린 PSG는 이후 브레스트한테 추격골과 동점골을 허용하면수 무승부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 39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3- 2 진딴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겨갔다.




경기가 끝나고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강인은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이날 4-2-4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0%(28/31),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한테 평점 5.5점을 주면서 멀티골을 달성한 음바페(7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강인이 대해 매체는 "이강인은 항상 공정한 플레이를 해왔고, 그의 기술적인 품질은 여전히 매우 인상적"이라며 "그는 음바페의 득점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공을 많이 만졌지만 후반전에선 기여도가 줄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각종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강인은 '후스코어드'가 뽑은 이주의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매체는 브레스트전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강인, 음바페, 자이레-에메리 3명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때 이강인은 4-2-4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에 배치됐다.

이강인 반대편엔 리그 10라운드 AS모나코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2-0 승리를 이끈 코소보 윙어 에돈 제그로바(LOSC릴)가 차지했다. 음바페 파트너 자리에는 음바페처럼 10라운드 툴루즈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의 주역이 된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코르 아담스(몽펠리에)가 자리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RCD마요르카 시절에 팀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후스코어드가 뽑은 '라리가 이주의 팀'에 몇 차례 포함된 적이 있지만, PSG로 이적한 뒤 리그1 이주의 팀 명단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합류하자마자 경미한 부상을 2차례 입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이강인이 PSG에서 출전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했다.

다행히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10월 A매치 기간 때 '튀니지-베트남' 2연전에서 3골을 터트리며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의 기세는 소속팀에서도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코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PSG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모두가 기다리던 PSG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곧바로 이어진 브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도움 1개를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고,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리그 10라운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후스코어드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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