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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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도 나섰다…'남현희 재혼남' 전청조=사기꾼 女? "취재 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25 15:46 / 기사수정 2023.10.31 15: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예비 남편인 15살 연하 전청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재벌 3세가 아닌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이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드러났다. 이에 MBC '실화탐사대'도 전청조에 대해 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MBC '실화탐사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전청조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 진행은 아주 극 초기 단계이며 방영 날짜는 취재 후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현희 전청조 재벌3세 사기 결혼 사건 증거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기자인 척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맡았다. 작성자는 당시 남현희와 전청조가 누군지 몰랐다며 대행업체에게 대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고급음식점에서 남현희와 전청조, 두 명의 지인이 고급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제 역할은 다가가서 갑자기 재산 관련 질문을 하며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창조에게 "OO 회장님과 무슨 사이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작성자는 "사기가 의심돼 찝찝했지만, 제3자라 그냥 금방 잊어버렸다. 9개월이 지나 뉴스에서 남현희와 전청조의 결혼 기사를 접하고 아차 싶었다"라며 당시 대행업체와 주고 받은 문자 등을 공개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이 게시물에 "게시글의 사연을 보고, 방송 취재를 통해 공론화 등에 대해 도움 드릴 수 있는 일이 있을지 함께 논의하고 싶어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제보를 당부하는 댓글을 게재하며 취재에 나섰다.

남현희는 지난 8월 결혼 12년 만에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이혼을 발표하며 자신과 딸을 맹목적으로 사랑해주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전청조와의 화보를 공개하고 인터뷰에 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청조는 많은 경영 경험과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뉴욕에서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이력이 있다. 국내외로 예체능 사업, IT 사업을 펼치는 사업가라고 소개됐다. 남현희와 펜싱 관련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혼자 살던 시그니엘에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딸 역시 엄마의 재혼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인터뷰와 화보가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청조에 대한 여러 제보와 목격담이 올라왔다. 전청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인천 여자 구치소에서 사기죄로 복역한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전청조와 함께 2012년 인천 강화군의 여중을 졸업했다는 누리꾼은 전청조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여성의 졸업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기자 행세를 하고 전청조를 인터뷰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각종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25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기 전과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내렸다.

남현희와 전청조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이 유포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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