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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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김혜윤이 돌아본 수상 1년 후…"숨 불어넣어줬다" (청룡핸드프린팅)[종합]

기사입력 2023.10.25 15:01 / 기사수정 2023.10.25 15: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해일부터 김혜윤까지, 지난 해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모여 수상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되짚어봤다.

25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박해일('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과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남우조연상),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여우조연상), 김동휘('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신인남우상), 김혜윤('불도저를 탄 소녀', 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헤어질 결심'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박해일은 "시간이 참 빠르다. 수상을 함께 했던 배우분 들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웃음으로 서로를 맞이했다.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제가 2011년에 김한민 감독님의 '최종병기 활'로 청룡영화상 첫 수상(남우주연상)을 했었다. 핸드프린팅이라는 것을 처음 하러 오라고 해서, 서먹서먹한 마음에 얼떨떨하게 작업했던 생각이 난다. 오늘은 편안한 기분으로 왔다"고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변요한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났다. 핸드프린팅 참석은 처음이라 서먹서먹하다"고 인사하며 "저도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았었는데, 약간 힘이 빠지는 시기에 다시 한 번 청룡영화상을 수상했던 지난 해의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오늘이 또 영광스러운 자리인만큼, 잘 있으면서 또 힘을 받고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오나라는 "핸드프린팅 참석이 처음이라 긴장하고 왔다. 수상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빨리 지났다. 그 때 제가 무대 위에서 '청룡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했는데, 오늘이 진짜 역사에 기록을 남기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돼 뿌듯하고 제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밝게 이야기했다.



또 오나라는 자리에 함께 한 박해일, 변요한, 김동휘, 김혜윤을 바라보며 "청룡 (수상) 동기들이지 않나. 앞으로도 뭔가 계속 가족 같은 느낌으로 지켜볼 것 같다"고 유쾌하게 말을 이었다.

김동휘는 "청룡영화상이 제게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신인상은 한 번 밖에 받지 못하지 않나. 처음이라 너무 떨렸는데, 오늘 오랜만에 만난 선배님들도 어제 본 것처럼 다들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윤은 "정말 어제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은 것 같은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렇게 함께 자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마치 같이 작품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게 웃었다.

지난 해의 수상이 각자에게 남긴 의미도 다양한 비유를 통해 설명했다.




박해일은 "배우로서 영화를 해오면서, 힘든 시기일 때마다 제게 맑은 공기와 숨을 불어넣어준 그런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아, 내가 가는 길이 아직 크게 문제는 없나보다' 이런 확신을 좀 더 서게 해주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변요한은 "저도 그 동안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적은 있었는데, 수상은 처음이다. 시상식 무대와 조명이 참 반짝반짝하더라. 신인상을 받았을 때도 그렇게 반짝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수상을 못하더라도 이미 모든 배우들은 다 열심히 하지 않았나.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햇살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 핸드프린팅을 했으니 '한국영화의 지문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인가 싶다"라고 너스레를떨며 유쾌하게 말을 이었다.

오나라도 "청룡영화상은 제게 외할머니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제가 연극 무대에 오래 있으면서도 늘 영화 일을 하고 싶었었다. 열심히 두드렸는데, 참 쉽지 않더라. 그런데 청룡영화상이 문을 활짝 열어줬다"며 고마워했다.



김동휘는 청룡영화상을 낙엽에 비유하며 "떨어지는 낙엽 같다고 말하고 싶다. 제가 연기를 하고 있지만 직업을 소개할 때는 아직도 프리랜서라고 할 떄가 있다. '나는 배우'라는 귀한 마음도 있어야 하지만, 이 일은 상대가 배우라고 불러줘야 진짜 배우라는 일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낙엽도 떨어져야 낙엽이 되는 것처럼, 배우도 그렇지 않은가 싶다"고 얘기해 박수를 받았다.

또 이들은 앞으로 수상하고 싶은 부문에 대해 인기상과 남우주연상, 공로상 등 다양한 상을 이야기하며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4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청룡영화상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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