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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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비보, 성공에 목마른 자는 올 수 없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10.26 08: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픈 더 도어' 제작자 송은이가 종합 미디어 제작사 콘텐츠랩비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컨텐츠랩비보 사옥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 감독 장항준과 제작자 송은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배우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 강애심 등이 출연했다.

장항준은 "수많은 제작자와 일을 해봤는데, 송은이 대표는 제일 단신이고 가장 격의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였다"라며 송은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작자와 감독 사이의 갈등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 차이가 나면 조율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데 송 대표가 다이렉트로 '그렇게 까지 해야돼?'라고 말하고, 저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말할 수 있었다. 서로 공격적인 편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교 1학년, 복학생으로 만나서 대학교 때도 친했다. 저와 놀아주는 친구가 많이 없었는데 송은이가 많이 따랐다. 관계는 많이 안 변했다. 직위가 변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비보에서 첫 제작하는 감독님이니까 이 영화가 잘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예능에서는 가볍게 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존경한다. 인간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항준은 "회사 분위기 자체가 이유식 하는 초식동물만 뽑아놨다"며 "그런 사람들이 구성원이고 회사 분위기도 그렇다. 서로 배려나 솔직하게 전달하는 부분들이 제작하는데 있어서 좋았다. 서열 이런 것들이 없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회사에 대해 "비보가 비밀보장이라는 뜻도 있지만 '활기차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콘텐츠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본다면 예능을 만들고 광고의 영역을 제작하는 것, 영화를 제작하는 것, 음반을 만드는 것이 같은 나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망과 성공에 목마른 자는 올 수 없다"라며 "감독님이 말하는 '힘들어도 영화는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는 모토와 비슷하다. 성공의 곡선을 따라가다 보면 떨어졌을 때 좌절하게 되는 것을 저도 경험했기 때문에 가늘더라도 꾸준히 서로가 하고자 하는 걸 꾸준히 하면서 오래 걸어가는 회사가 되고 싶다. 그 결이 맞다면 좋겠다"고 비전을 설명했다.

한편, '오픈 더 도어'는 오늘(25일) 개봉한다.

사진=콘텐츠랩비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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