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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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과거 연애담 "'주온', 무서운지 몰라"...왜?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3.10.23 14:50 / 기사수정 2023.10.23 16:47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과거 연애담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케이시와 정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내가 하는 비밀연애, 비밀연애를 들킬 뻔했던 순간에 대한 사연들을 다뤘다.

김신영이 "오늘은 비밀연애 이야기를 준비했다. 혹시 경험 있으시냐?"라고 묻자 정키가 "저는 있다. 이쪽 계통의 직원분하고 10년 전에 비밀연애를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사귄 지 한 달정도 된 남친과 처음으로 영화관 가려고 하는데 영화 보면서 스킨십 많이 하려면 로코가 좋을지, 공포가 좋을지 조언해달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김신영은 "왜 영화관 가서 하시려고 하냐"며 웃었다.

케이시는 "스위트박스라고 둘이 같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팔걸이도 없이. 장르는 뭐가 중요하냐. 어차피 안 볼 거지 않냐"라고 말했다.

"경험자는 다르다"라는 정키의 말에 그는 "주연언니랑 뭘 이것저것 많이 먹고"라며 웃었다. 이에 김신영은 "무슨 주연언니냐. 어디서 또. 하주임을 어디서 파냐"고 소리쳤다.

이어 정키는 "로맨틱 코미디는 남자분이 조금 용기가 있으셔야 스킨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장르가 아니라 좌석 위치가 중요하다. 영화를 보려고 가냐. 저는 '주온' 나왔을 때 무서운지 몰랐다. 그때 연애할 땐데 귀신 언제 나왔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무실에 세 쌍이 비밀 사내연애 하고 있다. 퇴근할 때 따로 나가는데 자기들끼리 눈빛 교환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케이시는 "사무실의 기운이 좋은가보다. 그러니까 세 쌍이 나오지"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일이 좀 쉽나. 여유가 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케이시는 "사연자분 너무 외롭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겉으로는 틱틱대다가 둘만 있으면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런 갭 차이가 설렌다"는 사연이 이어졌다.

정키는 "저는 남들과 있으면 되게 차갑게 전화받고 화장실가서 '아까는' 이라면서 다시 얘기하고 제가 그랬다"며 공감했다. 이에 케이시는 "왜 그러는 거냐"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 "사내 비밀연애를 했었는데 괜히 티내고 싶어서 카톡 상태메시지에 그 사람 초성과 보고싶다는 말을 올렸는데 다른 사람으로 오해해서 혼났다"는 사연에 케이시는 "초성은 흔하다. 그림자로 했어야"라고 말했다.

남편과 회사에서 비밀 연애를 했는데 결재판에 메모를 남기면서 주고받으면서 설렘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다 알더라"라는 사연에 김신영은 "다 안다"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을 전하던 중 한 청취자는 "회사에 괜찮은 이성이 있다는 게 부럽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케이시는 얼마 전 생일에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에 처음 가봤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엄청 큰 감동이지만 저는 나가기가 힘들다. 생일에 안 나간다. 별로 안 좋아한다. 내 생일은 작년부터 뜻깊은 일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한테 필요로 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생일에 선물도 잘 안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케이시는 "저도 스탭분들이 깜짝 케이크 들고 오시면 너무 부끄럽다. 뒤로 도망쳤다. 주변을 소란스럽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며 웃었다.

사진=MBC FM4U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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